“0.1%의 기술과 99.9%의 멘탈” 링컨이 밝힌 서브 비결

안산/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8 00: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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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mentality.”

누구 도움 없이 온전히 본인 스스로의 기술로 해결해야 하는 서브. 하지만 6명이 한 코트에서 경기를 하는 팀 스포츠인 배구에서 유일하게 혼자서 득점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대한항공은 27일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OK금융그룹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3-0(25-15, 25-16, 25-15)로 승리하며 3위로 우뚝 섰다.

서브로 재미를 본 경기였다. 경기 내내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서 쉽게 풀어나갔다. 특히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강력한 서브가 있었다. 매 세트 링컨의 서브가 OK금융그룹의 코트를 강타했고, 서브에이스 5개로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을 갱신했다.

그는 “서브는 모든 것 중에서도 개인 기술이다. 99.9%가 멘탈이고 0.1%의 기술로 만들어지는 거다. 리듬부터 토스까지 일정하게 하려고 노력을 한 게 경기에서 잘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서브뿐만 아니라 공격과 블로킹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블로킹 3개, 서브 5개를 포함해 19점을 기록했고, 공격성공률은 61.11%에 달했다. 링컨은 “시작부터 끝까지 엄청나게 좋았다. OK금융그룹을 서브로 부담감을 줬다. 또 한선수가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팀 승리하는데 크게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하는 겹경사를 이뤘다. 2세트에 이미 서브 3개를 채운 그는 3세트 2-1에 블로킹 3개를 기록했지만 후위 공격 득점이 모자랐다. 트리플크라운까지 후위 공격 2개를 남겨둔 3세트 후반, 21-14상황에 이르러 마지막 백어택 득점을 올리며 시즌 두 번째 왕관을 썼다.

링컨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기회가 안 왔다(웃음). 그래도 3세트 후반에 나한테 토스를 해준 덕분에 달성할 수 있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개막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데뷔 전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던 링컨. 1라운드에 잠시 주춤했지만 2라운드에 들어서 다시 제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수장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역시 “링컨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는 거에 있어서 동의한다. 정말 좋아지고 있고 플레이하는 거에 있어서 편안함을 느낀다. 링컨이 가지고 있는 목표가 명확해지고 있다. 남은 시즌 동안 팀을 위해 해줄 몫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링컨은 좋은 컨디션을 찾기까지 팀의 도움이 제일 컸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서포트’라고 생각한다. 1라운드 때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팀이 도움을 주고 나만의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자유를 줬다. 팀의 적극적인 지원이 내 경기력을 찾을 수 있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외국인 선수로 맡은 역할이 있기에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배구를 사랑하고 있는 나로서 이런 부담감은 당연하다. 경기를 하다 보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이게 배구라고 생각한다”라며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_안산/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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