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다!' 팬들과 소통한 ‘2020 랜선 써머매치’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2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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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강예진 기자] 올해도 획기적이었다. '2020 랜선 써머매치'가 펼쳐졌다.

동창생 감독 세 명이 기획한 ‘랜선 써머매치’가 12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랜선 써머매치’는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한국전력이 12일부터 3일간 현대캐피탈 배구단 복합베이스캠프인 천안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진행된 기획성 이벤트다.

랜선 매치 첫날,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이 먼저 만났다. 연습경기지만 양 팀 선수들은 실전 경기를 방불케 하는 승부욕으로 코트를 화끈하게 달궜다. 

#1. “어휴 왜 이렇게 땀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사진_사전 인터뷰 중인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경기 시작 전 양 팀 감독은 화상 시스템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처음 접해보는 인터뷰 방식에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어색하게 웃었다. 최 감독은 ”부담은 덜 되는 듯하다. 기자회견장에서 면대 면으로 했을 땐 말을 잘 못했었는데...“라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부산 기장에서 열렸던 썸머매치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다른 방법으로 팬들과 소통할 방법을 찾았다.

최태웅 감독은 ”가볍게 술 한잔하면서 시즌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하면 리그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팬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장소는 현대캐피탈에서 제공할 테니 석 감독과 장 감독에게 캐슬로 오면 어떻겠냐고 해서 이런 이벤트가 성사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인터뷰 진행 상황에서 잠시 정적이 흐르자 최 감독은 ”제가 질문할까요?“라며 장난스레 말하기도 했다. 

사진_ 사전 인터뷰 중인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뒤이어 들어온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화상 인터뷰가 끝난 후 땀이 흥건했다. 석 감독은 ”땀이 왜 나는지 모르겠다. 나도 모르게 긴장한 것 같다. 내 얼굴을 보며 말하니 어색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석 감독은 ”초대해 줘서 고맙다. 앞으로는 다른 팀들도 많이 참가하면 좋겠다. 상황이 안정돼서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 얼른 예전으로 돌아가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랜선 매치는 KBSN스포츠와 SBS스포츠가 경기 해설을 지원에 니선다. 이세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런 이벤트 자주 하면 좋겠다. 팬들에게 재미를 더할 뿐 아니라 지금과 같은 시대엔 꼭 필요한 것들이다”라고 말했다. 

#2. 중계석을 찾은 스페셜 게스트

사진_스페셜 게스트로 참가한 문성민(중간)
스페셜 게스트로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중계에 함께했다. 2세트 중계에 나선 문성민은 “재밌었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옆에서 잘 도와주셨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중계 중 문성민은 아들 시호, 리호의 안부를 묻는 채팅창에 “시호, 리호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라며 답하면서 “최대한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우리 구단에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에 앞장서고 있다. 배구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서도 이런 부분을 잘 활용해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 팬들을 위한 소통의 장 마련

 

써머매치를 기획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팬들과의 만남이다. 비시즌 배구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열렸던 ‘2019 부산 써머매치’에 이어 올해는 대형 스크린에는 추첨을 통해 당첨된 팬들과 랜선으로 비대면 소통에 나섰다. 현대캐피탈 코트 쪽에는 현대캐피탈 팬들이 화면에 등장했고, OK저축은행 팬들은 반대편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다. 팬들은 경기를 보며 자신이 준비한 응원 도구로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연습경기가 끝난 후 현대캐피탈 다우디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상황에서 팬분들을 이렇게나마 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경기는 총 4세트로 진행됐고, 3-1로 OK저축은행이 승리했다.

사진=천안/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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