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대한항공 새 사령탑' 산틸리 감독, 프로팀과 첫 연습 경기 가져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2 18: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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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용인/이정원 기자]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55) 감독이 한국에서 프로팀과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상대는 OK저축은행이었다.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은 2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대웅경영개발원 OK저축은행 연습체육관에서 연습 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4-1 대한항공의 승리였다.

이날은 산틸리 감독이 프로팀과 첫 연습경기를 가지는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산틸리 감독이 부임한 이후 대한항공은 인하대, 한양대와는 연습경기를 가졌으나 프로팀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연습경기에는 구단 관계자들이 잘 동행을 하지 않는데, 이날은 특별한 날인만큼 각 구단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산틸리 감독의 프로팀 첫 연습경기를 보기 위해 OK저축은행은 단장, 사무국장, 운영과장까지 모두 왔다. OK저축은행 이종원 운영과장은 "모두 산틸리 감독을 보기 위해 오는 거 아니냐"라고 웃었다. 

 

이날 경기는 5세트제로 진행됐다. OK저축은행 윙스파이커 김웅비는 "우리가 3세트 정도는 가져오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조심스럽게 예상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를 축으로 윙스파이커 정지석-곽승석, 미들블로커 조재영-진지위,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 리베로 정성민이 먼저 나섰다.

OK저축은행은 이민규 대신 곽명우가 선발 세터로 나왔다. 윙스파이커진에는 심경섭-송명근,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 미들블로커 박원빈-진상헌, 리베로 정성현이 선발로 출격했다.

세트 초반은 대한항공의 우위였다. 진지위와 곽승석의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했다. 13-10까지 앞서갔다. 산틸리 감독은 표정 변화 없이 묵묵히 경기를 지켜봤다.

산틸리 감독은 상대의 혼을 빼놓은 빠른 배구도 구사했다. 디그 후 한선수가 올려준 공을 곽승석이 파이프 공격으로 처리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패스 페인팅을 끝으로 1세트를 25-22로 가져왔다.

2세트에도 폭발적인 공격력과 블로킹은 계속됐다. 임동혁은 서브에이스로, 진지위와 조재영은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석진욱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곽명우 대신 이민규를 투입했다.

특히 임동혁의 폭발력은 대단했다.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산틸리 감독도 17-14에서 나온 임동혁의 후위 공격 때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2세트도 25-21로 가져왔다.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2세트 끝나고 선수들을 불러 모아 "집중력을 가지고 게임해"라고 일침을 가했다.

OK저축은행 선수들은 정신을 차리고 다시 게임에 임했고, 3세트는 OK저축은행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OK저축은행은 정지석을 향해 서브 집중타를 넣었다. 정지석의 리시브는 흔들렸고, OK저축은행은 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25-23으로 OK저축은행이 3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4세트부터는 선발 라인업과는 완전히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정지석을 제외하곤 모두 바뀌었다. 세터는 유광우, 미들블로커 진성태-이수황로 나왔다. 한상길이 본래 포지션 미들블로커가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게 눈에 띄었다. OK저축은행은 권준형을 투입됐다.

한상길은 미들블로커가 아닌 아포짓에서 뛰면서도 폭발적인 점프력으로 득점을 이끌어냈다. 산틸리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4세트를 무난히 가져온 대한항공은 5세트에도 상대를 흔들며 자신들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조재성은 서브 실수를 끝으로 경기는 대한항공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산틸리 감독은 비공식 경기지만 프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석진욱 감독 역시 "확실히 선수층이 좋으니 다양한 배구 공격을 시도하더라"라고 칭찬했다.

OK저축은행과 연습 경기를 가진 대한항공은 오는 6일에는 한국전력, 7일에는 현대캐피탈과 연이어 연습 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더스파이크 / 이정원 기자 ljwon0523@hanmail.net
 

사진_용인/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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