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나경복-정지석, 마지막에 웃은 정지석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7 17: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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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두 젊은 공격수가 나란히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세운 가운데, 팀에 승리를 안긴 건 정지석이었다.

1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개막전이 열렸다. 두 팀은 첫 경기부터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두 팀 핵심 선수, 정지석과 나경복이 전면에 나섰다.

정지석이 먼저 치고 나갔다. 정지석은 1세트 5점, 공격 성공률 57.14%를 기록해 팀에 1세트를 안겼다. 2세트는 더 강렬했다. 정지석은 2세트 연이어 블로킹을 잡아내며 세트 막판 흐름을 가져왔다. 팀이 20-21로 뒤진 상황에서 알렉스 후위 공격을 잡아내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나경복 공격을 연달아 단독 블로킹으로 잡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세트 마지막 득점도 정지석 몫이었다. 정지석 마지막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은 2세트도 승리했다.

정지석은 2세트에만 블로킹 7개를 잡아내 V-리그 남자부 역대 한 세트 최다 블로킹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신영석과 방신봉이 한 차례씩 기록한 6개였다. 정지석은 2세트까지 블로킹 8개를 기록해 일찌감치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이었던 7개를 넘어섰다.
 


1세트 부진했던 나경복은 2세트부터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3세트 반격에 앞장섰다. 2세트에 8점, 공격 성공률 63.64%를 기록한 나경복은 2세트에도 7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해 우리카드가 3세트를 가져오는 데 앞장섰다. 3세트 흐름을 바꾼 우리카드는 4세트도 가져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 다시 정지석이 펄펄 날았다. 정지석은 5세트 6점, 공격 성공률 71.43%로 맹활약했다. 나경복은 3점, 공격 성공률 25%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3-2(25-20, 25-21, 23-25, 23-25, 15-7)로 우리카드를 꺾고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날 정지석 기록은 눈부셨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4점에 공격 성공률도 70%에 달했다. 34점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8년 12월 25일 한국전력전에서 기록한 30점이었다. 경기 후 산틸리 감독은 정지석을 향해 “최고의 날이었다”라고 치켜세웠다. 나경복 역시 이날 28점을 올려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블로킹은 혼자서 무려 11개를 잡아내 V-리그 남자부 개인 역대 한 경기 최다 블로킹 타이기록을 올렸다. 개인 블로킹 11개는 이전까지 총 네 번 나온 기록으로 이선규와 하경민, 윤봉우와 방신봉이 한 번씩 기록했다. 미들블로커가 아닌 선수가 기록한 경우는 최초다. 혼자 11개를 잡아낸 정지석에 힘입어 팀 블로킹 25개를 기록한 대한항공도 남자부 역대 한 경기 팀 최다 블로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7년 12월 30일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 상대로 올린 24개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두 시즌 연속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정지석 활약과 함께 여러모로 기분 좋은 기록을 남긴 대한항공이었다.


사진=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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