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개막 첫 주말 관전포인트는?[개막 D-DAY]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5 17: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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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하림 기자] 도드람 2021-2022 V-리그가 16일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첫 주말부터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가득하다. 과연 어떤 이야깃거리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신흥 ‘2강’ 대결 구도를 이룬 두 팀의 맞대결
대한항공 VS 우리카드 (10월 16일 토요일 14:00 인천계양체육관)

디펜딩 챔피언의 대한항공과 트레블에 도전하는 우리카드다. 2020-2021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개막전 매치업으로 나선다. 우리카드는 두 번째로 대한항공은 통산 여덟 번째 등판이다. 대한항공의 개막전 성적은 2승 5패였다. 첫 번째 개막전 승리를 노리는 우리카드다.

2020-2021 정규리그 당시 맞대결에선 상대전적 3승 3패로 팽팽했다. 두 팀이 치른 챔피언 결정전도 치열했다.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3승 2패로 대한항공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번 컵대회에선 우리카드가 세트 스코어 3-2로 역스윕 승리를 거두면서 경기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새로 선임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함께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훨씬 빨라진 스피드 배구로 경기에 나선다. 하지만 윙스파이커 한자리에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하면서 이전과 다른 라인업을 이뤘다. 오은렬-곽승석이 리시브에서 중심을 잡고 경우에 따라 임동혁이 윙스파이커 자리에 들어갈 전망이다. 임재영을 포함해 신인 정한용과 이준도 뒤에서 대기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주전 라인업에 변동이 없다. 전력은 이미 컵대회 우승으로 증명했다. 알렉스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없는 가운데 값진 결과를 얻은 바 있다. 나경복-한성정으로 이뤄진 윙스파이커 라인과 아포짓에는 알렉스가 자리 잡고 있다. 하승우도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했다. 이상욱-장지원으로 이뤄진 리베로 라인은 든든하게 후방을 지킨다.
 


작년과 180도 달라진 두 팀, 올해는 과연?
GS칼텍스 VS 흥국생명 (10월 16일 토요일 16:00 서울장충체육관)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팀 컬러가 많이 바뀐 두 팀이다.

GS칼텍스는 두 시즌 동안 활약했던 메레타 러츠가 떠나면서 높이가 낮아졌다. 여기에 트레블에 앞장섰고 주장이었던 이소영이 KGC인삼공사로 떠났다. 두 선수의 공백이 커 보이지만 새로운 라인업으로 시즌을 맞이한다. 유서연과 최은지가 이소영의 공백 지우기에 나선다. 184cm로 신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 강력한 힘이 실린 공격과 서브를 구사하는 레티치아 모마(등록명 모마)가 아포짓에 새롭게 자리한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다른 팀보다 주전 라인업이 가장 많이 바뀌었다. 한 층 더 젊어진 선수들로 시즌을 치르게 됐다. 실업에서 뛰던 최윤이와 변지수가 프로로 돌아왔고 김미연이 윙스파이커 한자리를 차지하지만 확실한 공격수가 부재한다. 이 가운데 반가운 소식도 있다. ‘디그 요정’ 김해란이 출산 후 다시 코트로 돌아오면서 안정감을 더했다.

컵대회 준결승전에서 만났을 당시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3-0으로 일방적으로 가져왔다. GS칼텍스 리시브 효율이 50%에 달했던 반면 흥국생명은 21%에 그쳤다. 범실에서도 흥국생명이 25-14로 더 많았다.

GS칼텍스는 이번에도 ‘토털배구’로 코트에 있는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이 필요하다. 흥국생명은 최대한 리시브 라인이 버텨줘야 한다. 그래야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 수 있다. 

 


6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레오의 복귀 무대
현대캐피탈 VS OK금융그룹 (10월 17일 일요일 17:00 천안유관순체육관)
 

현대캐피탈은 개막 직전 악재를 맞았다. 보이다르 뷰세비치를 대신해 영입한 외인 로날드 히메네즈가 부상을 당한 것. 3개월 가량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국내 선수들로 리그를 치러야 한다. 그럼에도 최태웅 감독은 “더 똘똘 뭉쳐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경계 1순위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의 V-리그 복귀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화재에 몸담으면서 V-리그에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 시간은 흘렀지만 '레오의 클래스는 여전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컵대회 당시 전체 외국인 선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이 불발되면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만큼 그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바다.

지난 시즌 OK금융그룹이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세했다. 이번 컵대회에서도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당시 OK금융그룹은 서브 에이스 11개를 기록할 뿐만 아니라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을 차단해 블로킹에서도 11-5로 앞섰다.

두 팀 모두 세터의 손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OK금융그룹 곽명우는 이번 시즌에 이르러 주전 세터로 낙점받았다. 컵대회에서 보여준 좋은 활약을 시즌에서도 어김없이 보여줘야 한다. 현대캐피탈로 이적하고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장신 세터' 김명관 역시 굳건하게 본인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장신을 무기로 공격수들에게 공을 전달하는 공통점이 있는 가운데 누가 팀에 첫 승리를 안겨줄지 눈여겨볼 만하다.
 


새로운 수장들의 공식 맞대결, 첫 승리는 누가?
현대건설 VS IBK기업은행 (10월 17일 일요일 14:30 수원실내체육관)

새 감독들의 첫 리그 공식전이다. 현대건설은 여자 대표팀 수석코치로 있었던 강성형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컵대회 우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IBK기업은행은 새로운 수장으로 서남원 감독과 함께 한다. KGC인삼공사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배구 현장으로 돌아왔다. 부임과 동시에 팀에 여러 변화를 주면서 반등을 노리는 서남원 감독이다.

컵대회 조별예선에서 만났을 당시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중앙의 강점을 어김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17개의 팀 블로킹을 기록했고 그 가운데 10개를 양효진이 잡아냈다. 공격력에서도 현대건설이 우세했다. 3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29%의 공격 성공률로 화력에서 밀렸다.

중앙에 강점이 있지만 여전히 윙스파이커 자원이 얇은 현대건설이다. 황민경-고예림이 얼마나 버텨줄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윙스파이커로 자리를 잡은 정지윤의 활약도 필요하다. 중앙의 화력과 더불어 날개에서 힘을 보탠다면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다.

리시브 안정화가 필요한 IBK기업은행이다. 지난 시즌 경기 내내 불안한 리시브가 발목을 잡았다. 리시브 부문 6위(리시브 효율 30.07%)로 수치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여자부 역시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추세로 기운만큼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룬 대표팀의 맞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표팀에서 쌍벽을 이뤘던 양효진과 김수지가 이제 코트를 마주 보고 뛴다. 국가대표 아포짓으로 뛴 김희진의 미들블로커로 활약도 기대되는 바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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