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합류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꿈꾼다, 'NEW' KB손해보험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4 17: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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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케이타 합류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함께 반등을 꿈꾼다. KB손해보험의 이야기다.

KB손해보험은 지난 8월 말에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3전 3패에 머물렀다.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를 뽑으라고 하면 케이타의 부재였다. 케이타는 19세 나이에도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선수다. 패기와 파워, 206cm에서 오는 운동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가 따랐다.

케이타는 지난 7월 2일 입국했지만, 코로나19 양성을 보이며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 동안 케이타는 개인 훈련을 해야 했다. 그러다 입국 한 달 반이 지난 8월 19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상렬 감독은 케이타의 부상 방지를 위해 컵대회에 데려가지 않았다. 

케이타가 없더라도 젊은 선수들끼리 한 번 부딪혀보길 바라기도 했다. 본선 진출 실패는 각오하고 갔다. 이상렬 감독은 대회 과정에서 김동민, 구도현, 김정호 등 젊거나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고, 이 선수들은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이상렬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라고 평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고 돌아온 KB손해보험에 든든한 지원군 케이타가 합류했다. 이제 완전체를 꾸려 연습경기를 치를 수 있는 KB손해보험이다. 

케이타는 14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KB인재니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연습 경기에 출격했다. 케이타가 출격한다는 이야기에 몇몇 취재진들이 KB인재니움을 찾았다. 경기 전 이상렬 감독은 "케이타가 거의 5개월을 쉬었다.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은 것은 아니다. 3m 80cm까지 뛸 수 있다고 하는데, 현재는 3m 70cm까지 뛰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케이타는 1세트부터 상대 코트를 강타했다. 전, 후위 공격 득점은 물론이고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강력한 서브에이스가 연속으로 나왔다. 상대도 혀를 내둘렀다. 이시우-송준호로 이뤄진 현대캐피탈 리시브 라인은 불안했다. 

케이타는 긴장한 표정으로 1세트를 임했다면, 2세트에는 여유가 보였다. 득점에 성공해도, 범실을 해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누군가는 자만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상렬 감독은 케이타를 향해 손벽을 치며 자신감을 북돋아줬다. 

케이타가 불을 뿜자 국내 선수들도 힘을 얻는 건 당연지사였다. 

컵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김동민은 확실히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1세트와 2세트 송준호를 향한 목적타 서브가 연속해서 성공했다. 김정호와 함께 공격에서 제 몫을 해냈다. 실수를 해도 괜찮았다. 이런 실수가 성장에 밑거름이 된다는 이상렬 감독의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케이타는 이날 양 팀 감독 간 합의하에 총 4세트 중 3세트만 뛰었다. 현대캐피탈 다우디도 마찬가지였다. 

케이타의 전반적인 평가는 "높은 타점에서 이뤄지는 공격과 강력한 서브는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약점도 보였다. 강력한 서브가 매력적인 만큼, 서브 실수도 너무 많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수비에서 동료들과 호흡도 맞지 않았을뿐더러, 무엇보다 서두르는 모습이 보였다. 이는 컨디션을 찾고 시간이 흐른다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연습경기이기에 결과는 무의미하지만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에 3-1 승리를 거뒀다. 

그간 패배의식에 젖어있다는 평을 받은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KB손해보험 그리고 이상렬 감독. 최근 몇 년간 외국인 선수 재미를 못 봤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케이타와 함께 'NEW' KB손해보험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_수원/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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