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KB손해보험을 만들 두 남자, 이경수-박우철 코치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3 17:08:16
  • -
  • +
  • 인쇄

사진_이경수 코치(왼쪽)와 박우철 코치 

 

KB손해보험은 이번에 세 시즌 동안 팀을 이끌던 권순찬 감독과 결별하고 새로운 감독으로 팀 내 레전드 출신 이상렬(54) 감독을 데려왔다. 이상렬 감독은 부임과 함께 ‘친정팀을 재건하라’는 중책을 맡았다. 

 

그리고 이상렬 감독은 KB손해보험 감독직 승낙과 더불어 두 남자를 코치로 선임했다. 바로 KB손해보험 레전드 출신인 목포대 이경수(41) 감독과 ‘흙 속의 진주’라 불리는 중부대 박우철(35) 코치를 데려왔다. 두 코치는 이상렬 감독과 함께 편하고 자유로운 배구를 KB손해보험에 입히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그들이 꿈꾸고 있는 새로운 KB손해보험은 어떤 팀일까. 지난 5월 21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KB인재니움에서 만났다.

 

Q__이경수-박우철 코치, 만나서 반갑습니다. 프로 팀에서 이렇게 만나는 게 어색합니다. 

이경수  KB손해보험에 5년 만에 돌아왔어요.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아직은 조금 어색하네요. 

박우철  저는 사람들이 잘 모를 수도 있는데요, 경희대 졸업하고 2007년도부터 지도자 생활을 했어요. 아마추어 지도자를 14년 정도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프로 팀 지도자를 맡았어요. 

 

Q__아마와 프로는 어떤 점이 가장 다른가요. 

박우철  아마 팀 같은 경우는 모든 부분을 신경 써야 했어요. 하지만 프로는 선수만 신경 쓰면 끝이에요. 그 부분이 다른 것 같아요.  

이경수  책임감 아닐까요. 프로는 자기 실력에 따라 연봉이 올라가잖아요. 코치들은 옆에서 선수들의 실력을 만들어야죠.

 

Q__두 코치 모두 이상렬 감독님의 부름에 달려왔습니다. 감독님께서 무슨 말씀을 해주셨나요.

박우철  ‘눈치 보지 말고, 편안하게 하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지도자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소통하면서 열심히 해보자고 이야기해 주셨어요.

이경수  감독님께서 강한 것보다는 부드럽고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계세요. 우리도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Q__KB손해보험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감독님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코치님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경수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방향을 따르는 게 가장 중요해요.

박우철  저 역시 감독님의 배구를 잘 맞춰야 한다고 봐요. 당장은 성적 내는 게 어려울 수 있지만 감독님과 함께 KB손해보험을 성장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어요. 

 

Q__선수들에게는 어떤 게 필요할까요.

이경수  팀이 계속 하향곡선을 탔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봐요. 지는 경기에 나왔던 그 습관들을 바꿔야 해요. 선수들을 강압하기보다는 자유롭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요.

 

Q__두 코치가 기대하는 선수가 있을까요.

박우철  저는 전부 다 기대가 됩니다. 아무래도 팀이 계속 하위권에 있다 보니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자를 많이 뽑았어요. 전체적으로 다 기대가 돼요.

이경수  저는 새 외인 케이타에게 기대감을 걸고 있어요 기존 트라이아웃과 다르게 진행돼 선수의 모든 것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어린 외인을 데려왔잖아요. 어린 선수가 얼마나 잘할지 기대가 커요. 

 

Q__선수들에게 어떤 지도자로 다가가고 싶으신가요. 

이경수  선수들이 편하게 다가오는 지도자가 되고 싶어요. 예전에는 선수와 지도자 간의 벽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죠. 수직적인 관계보다는 수평적인 관계를 만들고 싶어요.

박우철  선수들이 먼저 찾아오는 지도자가 되고 싶어요. 그러려면 선수들을 편안하게 하는 게 중요해요. 선수들이 먼저 찾아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했으면 좋겠어요. 

 

Q__프로팀 코치로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이경수  지도자 경력이 아직은 짧지만 선수들을 최대한 잘 이끌겠습니다. 

박우철  그전 지도자 생활은 다 잊고 프로에서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고 싶어요. KB손해보험과 좋은 성적 거두겠습니다. 

 

 

글/ 이정원 기자

사진/ 홍기웅 기자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6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