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하게'[남자부 프리뷰①]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1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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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UP, 영리함도 UP
새로 선임된 외국인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좀 더 스피드하고 스마트한 배구 스타일을 대한항공에 적용했다. 2021 KOVO컵 첫 경기에서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세터의 패스 높이가 반쯤 낮아졌고, 볼을 찾아 들어가는 선수들의 스텝도 빨라졌다.


공격수들이 볼을 처리하는 기술도 달라졌다. 페인트를 넣을 때 살포시 코트 안에 집어넣는 게 아닌, 두 손으로 강하게 푸시하듯 공을 코트 안으로 강하게 밀어 넣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선수들에게 따로 훈련시키며 공들였던 부분이 경기에서 드러났다. 대한항공은 주전 라인업이 탄탄하다. 제대 후 합류하는 미들블로커 김규민도 있다. 미완성이었던 틸리카이넨 감독의 배구가 정규시즌엔 어떻게 완성되어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구멍 난 WS 한자리?

시즌 전 대한항공에 악재가 하나 닥쳤다. 주전 윙스파이커 정지석이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팀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 2021 KOVO컵에서 정지석이 빠진 경기에서 공백이 절실히 드러났다. 당시 정지석은 허리 통증으로 교체아웃됐다. 공수 가담 비중이 팀 내에서 가장 높았던 만큼 정지석의 이탈은 대한항공에 뼈아팠다. 이는 경기 결과로 바로 나타났다.


임재영이 투입됐지만, 아직은 부족했다. 현재, 정지석의 시즌 전 합류 가능성은 크지 않음으로 대한항공은 있는 선수들로 시즌을 준비해가야 한다. 임동혁이 먼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곽승석, 오은렬이 리시브에서 더욱 힘을 내줘야 한다. 리시브 가담 범위가 넓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백업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면서, 고른 기회를 제공한다.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는 틸리카이넨 감독의 손에 달려있다.



우리 팀 외인을 소개합니다
링컨 윌리엄스(호주)

윌리엄스는 신장 200cm에 왼손 아포짓 스파이커로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 AS 칸에서 뛰었다. 총 451점으로 정규리그 기준 득점 4위에 올랐다. 호주 대표팀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한 경험도 있다. 서브와 공격 면에서 대한항공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보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윌리엄스의 실력 외에 인성적인 부분까지도 눈여겨봤다. 외인으로서 가져가야 할 꾸준함도 지표와 효율에서 드러났다고 말한다. 외인 의존도가 높지 않은 대한항공에서 윌리엄스가 보여줄 퍼포먼스는 어떨까.
 


키플레이어-
세터 한선수

틸리카이넨 감독의 새로운 스피드 배구. 가장 적응하기 힘든 포지션이 세터다. 패스의 높낮이는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낮고 빠르게 볼을 공격수에게 전달해야 한다. 한선수하면 국내 세터 중 원탑이지만, 새롭게 접목된 플레이를 어떻게 펼쳐나갈지가 기대된다. 평소 한선수가 선보인 플레이 역시 낮고 빠르다. 여기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좀 더 세밀한 부분을 요구한다. 한선수는 지난 시즌 후 수술로 인해 재활 기간이 길었다. 이번 컵대회에서는 유광우가 대신 코트를 밟았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유광우와 함께 출전 시간을 나눠 가져야 한다. 유광우는 컵대회 당시 틸리카이넨 감독의 배구 스타일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한선수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대한항공 담당기자가 말하는 ‘우리를 응원해야 할 이유’
기대 이상으로 빨랐다. 컵대회 첫 경기, 첫 세트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토미 감독이 말한 더 빠르고 영리한 배구가 이런 배구였는지. 흥미로웠다. 컵대회는 미완성작이라더라. 그래서 정규리그가 더 기대된다. 트레블은 떠났지만, 2년 연속 통합우승 가능할지도?


IN
박지훈(L) : 트레이드(삼성화재→대한항공)
김규민(MB) : 10월 31일 전역 예정
정태현(WS) : 11월 21일 전역 예정
최진성(S) : 자유신분 영입
정한용(WS), 이준(WS), 김민재(MB), 정진혁(S) : 신인

OUT
황승빈(S) : 트레이드(대한항공→삼성화재)
한상길(MB) : 트레이드(대한항공→삼성화재)
백광현(L) : FA 이적(대한항공→삼성화재)
이지율(L), 손현종(WS) : 병역의무

글/ 이정원, 강예진, 김하림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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