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25-11 압도’ 대한항공, 접전 끝 우리카드 3-2로 꺾고 개막전 승리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7 16: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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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산틸리 감독이 강조한 블로킹이 개막전부터 불을 뿜으며 대한항공이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21, 23-25, 23-25, 15-7)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두 시즌 연속 시즌 개막전에 승리했다.

산틸리 감독이 부임 직후부터 꾸준히 강조한 블로킹은 시즌 첫 경기부터 빛났다. 이날 대한항공은 팀 블로킹에서 25-11로 크게 앞섰다. 중심에는 정지석이 있었다. 정지석은 2세트에만 블로킹 7개를 잡는 등,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11개를 잡았다. 이는 V-리그 남자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이미 2세트까지 8개를 잡아 2019-2020시즌까지 개인 최다 기록이었던 7개를 넘어섰다. 한 세트 7개는 V-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정지석은 득점에서도 34점을 올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한항공이 끌려가던 2세트, 정지석은 여러 차례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블로킹을 잡았다. 알렉스를 연이어 단독 블로킹으로 잡았고 나경복 역시 1대1 상황에서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접전이던 2세트 막판은 정지석 독무대였다. 대한항공은 20-21로 뒤진 상황에서 정지석 블로킹으로만 4점을 올렸다. 나경복을 연속 두 번, 마지막에는 알렉스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 세트를 끝냈다.

산틸리 감독은 블로킹 시스템 변화에 많은 노력을 가했다. 이를 위해 블로킹 중심에 있는 미들블로커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오픈 공격 상황에는 되도록 블로커 세 명이 붙는 등 대한항공은 실제로 블로킹에서 이전과 다른 면모를 보이며 효과를 봤다. 이날은 정지석 개인 기량이 빛나기도 했지만 유효 블로킹도 다수 만들어내는 등 효과를 봤다.

대한항공 기존 강점인 속공도 1세트에 빛났다. 이수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속공 득점을 올렸고 우리카드 블로킹을 분산시켰다. 이후에도 대한항공은 속공을 섞어가며 득점을 추가했다.

우리카드는 주전 세터 하승우와 공격수 호흡이 이날도 불안했다. 특히 알렉스에게 좋은 공을 올려주지 못했고 알렉스 공격 성공률도 떨어졌다.

우리카드가 분위기 반전 카드로 꺼낸 건 세터 교체였다. 3세트 초반 이호건을 교체 투입했고 4세트에는 이호건을 선발로 내보냈다. 나경복이 살아나면서 3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왔고 연이어 4세트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5세트 시작과 함께 6-0으로 출발했다. 대한항공은 초반 큰 격차를 마지막까지 유지해 승리했다.

이날 알렉스는 서브 3점, 블로킹으로 3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총 24점을 올렸다. 나경복도 개인 최다 28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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