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점 합작’ 링컨과 임동혁의 공존, 대한항공의 새로운 무기[스파이크노트]

인천/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6 15: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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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윌리엄스(호주)와 임동혁의 공존, 정지석의 공백을 지웠다. 대한항공이 개막전에서 웃었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와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7-25, 19-25, 25-22)로 첫 승을 신고했다. 링컨이 31점으로 V-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임동혁이 19점으로 뒤를 받쳤다.

링컨-임동혁의 공존, 정지석 공백 지웠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를 필두로, 아포짓 링컨 윌리엄스, 윙스파이커 곽승석, 임동혁, 미들블로커 조재영과 이수황, 후방은 오은렬이 지켰다.

 

아포짓 링컨과 임동혁의 공존이다. 경기 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윙스파이커가 꼭 2명일 필요는 없다. 아포짓 2명에 윙스파이커 1명으로 나간다”라고 했다.

리시브는 곽승석-오은렬이 전담했다. 링컨과 임동혁은 본인에게 오는 최소한의 공만을 책임졌다. 때로는 2인으로, 때로는 4인으로 리시브 라인이 꾸려졌다.

링컨과 임동혁의 공존은 수비 불안의 위험부담은 공격력으로 상쇄했다. 임동혁과 링컨은 1세트부터 각 6점, 5점씩을 책임졌다. 날개 공격력이 올라서자, 중앙도 같이 살아났다. 한선수는 이를 적극 활용했다.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았다. 세터 한선수는 고른 볼 배분으로 상대 블로커는 따돌렸다. 링컨은 공격뿐 아니라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2세트 초반 블로킹을 터뜨렸다. 범실 없는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공략했다.

링컨은 2세트에만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성공률은 58.33%. 16-11로 앞선 상황에서 우리카드가 점차 점수를 좁히자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추격을 뿌리쳤다. 왼손잡이 아포짓답게 각이 예리했다. 듀스로 향했던 승부에서 링컨은 이단으로 올라온 볼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팀 컬러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추구하는 빠르고 스마트한 배구. 링컨은 강약을 조절한 공격 템포를 구사, 코트를 넓게 바라봤다. 중요한 순간 임동혁도 거들었다. 시간차, 중앙 후위 등 할 수 있는 공격을 맘껏 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범실에 발목 잡힌 우리카드
우리카드는 세터 하승우, 아포짓 알렉스, 윙스파이커 나경복, 한성정, 미들블로커 최석기 이상현 리베로 장지원이 후방에 섰다.

하지만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범실에 무너졌다. 사대적으로 팀 범실이 적은 우리카드지만, 이날은 범실이 속출했다. 신영철 감독은 “훈련했던 대로가 아닌 그 반대로 경기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을 타일렀다.

1세트 7개, 2세트 9개로 상대보다 많았다. 두 세트를 내리 뺏긴 뒤 3세트를 가져왔지만 4세트 역시 서브 범실 등으로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리시브가 흔들리자 2세트 11-16에서 류윤식을 투입했다. 리시브 안정화를 통해 세트 플레이를 가져갔지만 추격 상황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로 흐름이 끊겼다. 알렉스가 서브, 블로킹 각 3개씩으로 총 26점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 나경복이 16점을 올렸지만 범실에 울었다.

4세트 20-19, 링컨이 서브로 끝냈다 
승부처는 4세트 후반. 우리카드가 19-20으로 대한항공 뒤를 바짝 추격했지만 링컨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다. 블로킹 4개, 후위 10개, 서브 2개로 트리플크라운까지 남은 서브 하나를 채우면서 퍼즐을 완성시켰다.

링컨은 자신의 V-리그 데뷔전에서, 개인 1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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