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맛이 무서운 법’ 승리 제대로 맛본 한국전력 [스파이크노트]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31 15: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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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맛일수록 더 무서운 법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상대의 빈틈을 완벽하게 파고들었다.


한국전력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1, 25-15)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이 완벽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높이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했다. 1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이전 경기까지 고전했던 다우디 마저 공격력이 살아났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경기 내내 리시브 불안을 떨쳐내지 못했다. 


달콤한 승리 제대로 맛본 한국전력
지난 시즌 도중 대형 트레이드를 거행한 두 팀이다. 그만큼 서로가 서로를 잘 안다. 여기에 한국전력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 시즌 동안 현대캐피탈에서 몸담았던 다우디를 영입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우리 팀 강점인 블로킹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장병철 감독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 서브 리시브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스파이크 서브와 플로터 서브를 번갈아 가면서 현대캐피탈 리시브를 괴롭혔다. 어렵게 올라온 공으로 풀어가야 했던 김명관은 눈에 보이는 세트 플레이를 구사했다. 공격 패턴이 쉽게 노출되면서 상대에게 막히고 말았다.

매 세트 큰 점수 차로 상대를 제압하며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15시 21분이었다.
 

높디높은 ‘한전 산성’
한국전력의 높이가 상당했다. 이시몬을 제외한 모든 공격수들이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장신 세터’ 황동일까지 높은 블로킹 벽에 가세했다. 매 세트 블로킹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다우디는 팀 내 최다 블로킹 4득점을 기록하며 친정팀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현대캐피탈 역시 자랑하는 높은 블로킹 벽은 이날 경기에서 보이지 않았다. 3개에 그치면서 큰 열세를 보였다. 

 

현대의 영건들이여, 살아나라
어린 선수들의 활기를 찾기 힘들었다. 이전 경기들과 다르게 코트에서 파이팅이 들리지 않았다.

1세트부터 크게 흔들렸다. 선발 출장한 김선호가 고전하자 송준호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안정감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허수봉이 3득점(37.50%)에 머물렀고, 문성민은 무득점에 그쳤다. 베테랑 형들이

세트를 거듭해도 현대가 자랑하는 파이팅은 나오지 않았다. 2세트 7-18,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김선호 대신 홍동선, 김명관 대신 김형진을 교체 투입했다.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88.24%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한국전력과 다르게 팀 공격 성공률이 36%에 그치면서 화력 싸움에서 지고 말았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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