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나경복 다음은 한성정! "반쪽 선수, 되지 않을게요"

인천/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0 14: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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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선수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우리카드 윙스파이커 한성정(25)의 꿈은 공격과 수비, 모두 잘 하는 게 꿈이다.

한성정은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신영철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신 감독은 "공격에서 성정이는 분명 성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나경복과 함께 공격을 이끈 한성정은 지난 시즌 후반부터 신영철 감독의 든든한 믿음 아래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제는 프로 5년 차, 자신도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시즌 개막 전까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인천송림체육관에서 <더스파이크>와 만난 한성정은 "코트 위에 들어가면 그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운을 뗐다.

신영철 감독은 한성정의 활약을 칭찬했지만, 한성정은 자신의 활약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한다. 한성정은 "감독님이 칭찬은 해주셨지만 나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수비적인 부분이 아쉬웠다. 공격은 공격이고, 수비는 수비대로 아쉬움이 크더라. 시즌 때는 (나)경복이 형과 알렉스의 공격 비중이 높다. 나의 역할은 수비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항상 반쪽 선수가 되지 말라고 이야기하신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더 인정을 받고 싶다. 나는 팀의 살림꾼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개막까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오는 10월 16일 대한항공과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1-2022시즌의 출발을 알린다. 한성정은 장지원과 함께 야간 훈련도 하며 시즌 준비를 기다리고 있다.

한성정은 "지원이랑 야간에 훈련을 따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때 대한항공 강서브에 고전했다. 그런 힘든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더 준비해야 한다. 공격과 수비, 둘 다 잘하면 좋겠지만 리시브에서 팀에 힘을 줘야 한다. 다른 선수들이 공격하기 편하게 힘을 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한성정은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어느덧 프로 5년차, 마냥 어린 연차가 아니다. 윙스파이커 한 자리를 두고 기존 류윤식에 오는 11월 전역하는 송희채와 주전 경쟁도 펼쳐야 하지만, 그는 자신이 있다. 

한성정은 "이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시기가 왔다. 부담도 되지만 한편으론 기대도 된다"라며 "항상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주전 경쟁도 이기고 싶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신다면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성정은 대한항공 곽승석 같은 살림꾼이 되는 게 꿈이다. 한성정은 시간이 날 때마다 곽승석의 영상을 보면서 많은 것을 공부하고 있다. 또한 최대한 많은 시간 코트 위에 머물며 팀 성적에 힘을 주는 게 한성정의 소망이다.

한성정은 "승석이 형 같은 살림꾼이 되고 싶다"라며 "아직 풀타임으로 리그를 소화한 적이 없다. 이제는 조금씩 경험을 쌓으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가 되고 싶다.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선수는 경기를 뛰면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경기를 뛰면 나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는 일단 경기를 뛰어야 한다. 그래야 경험도 생기고 실력도 쌓인다. 경기 출전 기회를 얻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한성정은 "우리카드 삼각편대하면 나경복, 알렉스 그리고 한성정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 분명 살림꾼 역할이 쉬운 건 아니지만 한 번 해보겠다"라며 "팀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카드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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