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5세트 끝내기 서브' 선명여고 김세인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행복해요”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9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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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제천/강예진 기자]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그만큼 너무 행복해요”

 

선명여고는 29일 충북 제천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75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여자 19세이하부 한봄고와 결승전서 풀세트 접전 끝 3-2(25-18, 19-25, 21-25, 25-23, 15-13)로 승리하며 왕좌에 올랐다. 

 

선명여고는 1세트를 가져왔지만 2,3세트를 뺏기며 위기에 내몰렸다. 4세트를 쟁취하며 돌입한 5세트 초반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14-13상황 김세인(174cm, 2학년, WS)의 끝내기 서브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 득점을 책임진 김세인은 2학년이지만 팀 내 주축으로 활약했다. 수비 가담 범위가 넓었고 공격 능력도 준수했다. 신장은 작지만 코트 전체를 바라보며 영리하게 팀을 이끌었다.

 

파이팅 넘쳤던 코트 안에서와 달리 김세인은 인터뷰 내내 수줍은 모습이었다. 우승 소감을 묻자 김세인은 “선수들끼리 잘 단합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운을 뗐다. 

 

 

5세트 자신이 경기를 끝낼 줄 몰랐다는 김세인.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만큼 너무 행복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상대팀에서 '찬스볼'이라는 소리를 듣고 나도 모르게 강하게 서브를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잘 들어갔다”라고 이야기했다.

 

결승전이라는 세 글자가 주는 부담감은 막대하다. 팀 내 주 공격수인 만큼 책임져야 할 부분도 많았지만 김세인은 “경기를 이기든 지든 즐기면서 하자고 다짐했다. 팀 맡은 역할이 큰데 주눅 들면 안 된다. 눈치 보지 않고 강하게 나갔다”라며 경기 전 마음가짐을 전했다. 

 

경기 중 흔들리며 상대에 분위기를 내주기도 했지만 곧바로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광득 감독이 강조하는 ‘응집력’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김세인은 “감독님께서 우리를 믿고 자신있게 하라고 하셨다. 아직 끝난 건 아니라고 힘 주셨다”라고 밝혔다.

 

김세인은 지난해 전국체전을 준비했을 당시 치렀던 연습경기서 부상을 당했다. 6~7개월 가량의 공백기를 가진 후 복귀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대회를 치르다 보니 상태가 썩 좋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본인이 해야 할 몫을 책임졌다. 

 

이에 김세인은 덤덤하게 말했다. “준결승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지만 대충하고 싶지 않았다. 언니들을 받쳐주려 더 노력했던 것 같다”

 

끝으로 김세인은 “믿고 잘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해요 언니”라며 세터 박혜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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