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재능 있는 선수" KB 후인정 감독의 기대주는 '홍상혁'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3 14: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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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보여줘야 할 때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홍상혁에게 기대를 내걸고 있다.

KB손해보험 홍상혁은 한양대 시절 에이스로 이름 날렸다. 대학교 3학년이었던 그는 얼리 드래프티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2019-2020시즌 1라운드 2순위로 팀에 입단했다.

기대를 등에 업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적응이 순탄치 못했다. 대학과 프로의 차이는 하늘과 땅. 홍상혁은 23경기 59세트에 출전하며 기회를 어느 정도 부여받았지만 30점(성공률 34.38%), 리시브 효율은 16.47%에 그쳤다. 그의 첫 시즌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2년 차였던 지난 시즌, 29경기 89세트에 출전했다. 89점(성공률은 40%)에 리시브 효율은 18.52%. 원포인트서버든, 교체 출전이든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감독의 믿음 속 스타팅으로 코트에 섰던 5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연패를 끊어내는 데 앞장섰다. 데뷔 첫 수훈 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두 번째로 맞은 비시즌, 홍상혁은 더욱 절치부심했다. 지난 7월 전지훈련에서 만났던 그는 “누구나 욕심은 다 있지만 비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냐에 따라 시즌이 달라진다. 리시브뿐 아니라 자신감을 찾는 게 우선이다”라고 했다.

지난 8월 열렸던 2021 KOVO컵. 홍상혁은 김정호(47점) 다음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46점)을 책임졌다. 리시브 효율은 32.41%로 나쁘지 않았다. 한층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후인정 감독은 “분명 재능 있는 선수”라면서 “경기에 투입되지 못하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지니 본인 실력이 나오지 못했다”라며 그동안의 홍상혁을 이렇게 평가했다.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비록 정규시즌이 아닌 컵대회였고, 한 경기만으로 선수를 평가할 순 없지만 홍상혁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살렸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를 가진 후 감독은 “가진 실력만 잘 발휘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고 있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자신감을 장착해야 한다. 후 감독은 “워낙 조용조용한 성격이다 보니 주변에서 밝게, 재밌게 하면서 자신감도 불어 넣고 있다. 좋아졌고,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했다.

KB손해보험은 그동안 김정호를 고정으로 정동근, 김동민(상무), 여민수까지. 홍상혁을 포함해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남은 한 자리를 채우곤 했다. 이제는 홍상혁이 KB손해보험 날개 한 자리를 꿰차야 할 때다.

다가오는 시즌 홍상혁은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으로 KB손해보험의 새로운 날개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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