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된 올림픽과 김연경 V-리그 복귀, 라바리니 감독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3 14: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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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라바리니 감독이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연기된 올림픽과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23일 대한민국배구협회에 따르면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들과 한국 배구를 더 많이 연구할 수 있고, 올림픽에서 만날 상대팀에 대해 더 많이 분석할 수 있다. 이렇게 내년 여름을 준비할 시간이 생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에 대해 “흥국생명에 복귀한 것과 이재영, 이다영과 같은 팀에서 뛸 것을 알고 있다. 세터 이다영과 리시브하는 이재영과의 연결 면에서 김연경에게 중요하게 느껴질 것이다. 김연경의 흥국생명 복귀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라면서 “복근 부상에서 회복하고 체력을 비축하며 부담감이 큰 올림픽 직전에 한국에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김연경이 한국에 돌아온 것은 그녀에게 좋을 것이다”라며 덧붙였다.

2019년부터 여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라바리니 감독이 생각하는 부임 초기와 지금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라바리니 감독은 “전술적인 면에서 달라진 것 같다. 기존의 한국 대표팀이 했던 스타일과는 달리 좀 더 빠르고, 네트를 충분히 활용하며 아포짓스파이커의 비중을 높이고 미들블로커의 빠른 공격 템포와 같은 점들을 한국 대표팀에 적용시키고자 했다. 또한 블로킹의 전술적 중요도 때문에 우리는 블로킹에서 이전과는 다른 전술을 제시했다. 선수들의 기술적인 역량에 코칭스탭의 전략을 더해 이전과는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향후 일정에 대해 라바리니 감독은 ”올림픽에서의 가장 큰 목표는 한국이 다시 한 번 세계적인 팀들 사이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단계적으로 접근해야겠지만 먼저 만만치 않은 우리 조에서 8강에 진출한 후에 다음 목표로 향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라바리니 감독은 시즌 준비에 한창인 선수들에게 "8월에 있을 KOVO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대회를 즐겼으면 좋겠고, 그 대회를 통해 기량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또한 대표팀 훈련이 시작되면 좋은 결과를 위해 대표팀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고의 컨디션으로 합류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대한민국배구협회가 라바리니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김연경의 정확한 몸 상태를 파악하고 있는가. 
김연경과는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몸 상태는 잘 파악하고 있다. 김연경은 매우 뛰어난 선수이고 또 도쿄올림픽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한 만큼 올림픽 이전까지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Q. 리베로 김해란이 출산을 이유로 은퇴했다. 새 리베로에는 누구를 생각하고 있는가. 김해란은 출산 뒤 복귀를 원한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아직 올림픽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자 한다. 이미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오지영과 김연견은 다시 한 번 본인이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임을 어필해야 하며, 새로운 리베로들도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기회는 열려있다. 시기상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김해란도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 확실한 것은 앞으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각각의 선수들이 보여주는 실력을 바탕으로 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선발할 것이다. 더불어 엄마가 될 김해란이 순산하기를 기원한다. 부모가 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해란과 그녀의 가족이 늘 행복하길 바란다.

Q. 현재 이탈리아 현지의 코로나19 사정은 어떤지 궁금하다. 만약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올림픽이 열린다면 한국팀을 이끌고 출전할 것인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상황은 확진자와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로 2달 전보다는 매우 나아졌다. 여러 예방법과 함께 점점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난 것이 아니며 언제든 더 강한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는 모든 수칙을 지키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데 있어서 한국 국민들 만큼 부지런하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우려와 불안 속에 있다. 이러한 면에서 철저한 한국의 방역체계와 높은 시민의식 수준으로 코로나19 대응의 선례를 보여준 한국인들에게 감사하다.현재 배구협회와의 계약은 도쿄올림픽까지로 연장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내년 올림픽이 열린다면 당연히 한국팀을 이끌고 출전할 것이다.

Q.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한국행을 결정하기 전에 조언을 해줬다는데 어떤 내용인가.
어떻게 하면 한국에서의 지도 생활을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참고할 만한 것들 것 알려줬다. 그리고 한국은 지도자가 일하는데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행운을 빈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 훈련을 위해 한국에 들어가게 되면 산틸리 감독과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진_AV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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