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우승 생각 마라” 결승 앞둔 석진욱 감독의 당부

의정부/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1 13: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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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라는 걸 떠올리지 마라.” 석진욱 감독이 선수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OK금융그룹은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OK금융그룹은 2015년과 2019년 컵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준결승에 그쳤다. 창단 후 컵대회 우승 경험은 없는 상태.

 

OK금융그룹은 준결승서 대한항공을 꺾었다. 상대 주포인 정지석이 2세트 중도에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지만, 서브, 블로킹, 공격, 수비 등 모든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럼에도 석진욱 감독은 덤덤했다. 오히려 우승에 대한 생각을 떨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석 감독은 “선수 시절을 되돌아보면, 다른 생각을 했을 때 집중이 안 되더라. 정말 안 됐다. 우승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훈련을 많이 했었다”라고 했다.

 

선수들에겐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석진욱 감독은 “분석한 게 있었지만 어제 저녁에는 선수들이 늦게 잘까 봐 당일 오전에 영상을 보여줬다. 미팅도 체육관 도착해서 조금 전에 진행했다. 머릿속에 ‘우승’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말라고 했다. 몸 반응이 느려질 수 있기에 뭘 해야 하는지,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만 생각하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OK금융그룹 세터는 곽명우뿐이다. 이번 대회 때 함께 온 백업 세터 권준형이 부상으로 중도 이탈했다. 석진욱 감독은 “사실 불안한 건 곽명우가 다치면 교체할 선수가 없다. 세터를 하다가 전향한 선수도 없다. 다치면 거의 끝나는 거라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소극적인 플레이’는 용납하지 않는다. 석 감독은 “다칠 걸 생각해서 소극적으로 할 순 없다. 그건 운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공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OK금융그룹은 비시즌 우리카드와 연습경기를 가진 바 있다. 당시 결과는 완패였다. 석진욱 감독은 “비슷하게 흘러가다가 진 것도 아니고, 차이가 났었다. 우리가 준비가 덜 되어 있었고, 휴가 등 핑계는 있었지만 어쨌든 강한 팀이다”라며 경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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