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봄배구, OK금융그룹이 얻은 건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8 12: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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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OK금융그룹이 우리카드와 펼친 도드람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OK금융그룹으로선 다섯시즌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소득과 함께 챔프전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뤄놓은 아쉬움도 함께 안았다. 

 

OK금융그룹은 롤러코스터를 타듯 기복있는 시즌을 달려왔다. OK금융그룹은 1라운드서 팀 창단이후 첫 라운드 전승을 일궈냈다. 비시즌 FA로 영입한 미들블로커 진상헌 그리고 대체외인 펠리페가 팀 중심을 잡아준 덕분이었다. .

 

4라운드까지 2위 자리를 지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던 도중 주전 세터 이민규를 비롯해 박원빈, 정성현, 부용찬 등 부상 선수들이 줄을 이었다. 여기에 학교 폭력 사태로 인해 송명근, 심경섭이 팀에서 이탈했다. 

 

팀에 크나큰 전력 손실을 가져왔다. 6라운드엔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쳤다. 분위기는 물론 경기력까지 주춤했다. 팀 성적은 점차 하강세를 탔다. 그런 상황 속 석진욱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웜업존 멤버들은 늘어난 출전 시간 만큼 경험치를 쌓았다. 코트를 밟을수록 기량이 쑥쑥 향상됐다. 윙스파이커 김웅비는 26경기 63세트에 출전, 126점(공격 성공률 50.93%)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군 제대 후 팀에 합류한 차지환은 13경기 39세트에 출전하며 74점(공격 성공률 42.75%)을 올렸다.

 

석진욱 감독은 8일 우리카드와 2연전을 마친 뒤 “경기 투입이 적었던 김웅비, 차지환 등이 발전했다. 뒤에만 있었다면 이 정도로 하지 못했을 거다. 경험을 통해 발전한 게 수확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수확은 ‘부담감 떨쳐내기’였다. OK금융그룹은 정규리그 막판 자력으로 PO진출 기회를 놓쳤지만 마지막 날 기적적으로 봄배구 티켓을 확보했다. 오히려 부담감이 던 그들은 준플레이오프서 KB손해보험을 꺾고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OK금융그룹에게 4일 동안 세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기다렸다. 주포 펠리페는 극심한 체력난에 허덕였다. 결국 우리카드에 2연패를 떠안고 PO무대를 물러났다. 

 

석진욱 감독은 "너무 아쉬운 시즌이다. 계획대로 끝까지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라며 시즌을 돌아보면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는데 성과를 봤다. 단기전에서 부담감을 떨쳐내는 방법을 배웠다"라고 PO를 치른 소감을 남겼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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