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다시 한 번 맡아보자, 봄내음' [남자부 프리뷰④]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4 09: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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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외인 농사, 케이타 보유팀
한 해 농사는 외인으로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이 그랬다.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 중 케이타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19세 케이타에겐 물음표가 가득했다.

하지만 기우였다. 첫 경기에서 40점을 몰아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 경기 최다 54점, 한 세트 최다 17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케이타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상대팀을 주눅 들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KB손해보험의 선수 구성엔 특별한 변화가 없다. 전력 변화가 없다는 건 단점이 될 수도,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전력 보강이 없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로 시즌을 꾸려간다는 점에서는 기량 향상만을 바라야 할 수 있지만, 팀워크와 조직력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기존 선수들이 얼마 만큼 기량을 갈고 닦았을지, 케이타가 지난 시즌과 비교에 노련미를 얼마나 장착했을지가 기대를 모은다.

미미한 중앙, 낮은 사이드 블로킹도 걱정이다
KB손해보험에 아쉬운 점이라 한다면 중앙이다. 지난 시즌 블로킹 6위(세트당 1.903개), 속공 7위(성공률 50.40%), 2021 KOVO컵 블로킹 7위(세트당 0.909개), 속공 5위(50.00%). 부족하다. 미들블로커 박진우와 김재휘는 시즌 초반 코트에서 보기는 힘들다. 김홍정, 구도현으로 버텨야 한다.

여기에 사이드 블로킹이 타 팀에 비해 낮다. 후인정 감독도 이 부분을 걱정하고 있다. 후 감독은 “타 팀에 비해 주전 선수들의 신장이 작다 보니 블로킹에 약점을 보인다. 보완 중이지만 서브를 얼마 만큼 잘 공략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중앙이 살아야 사이드도 살아난다. KB손해보험은 이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을까.  

 


우리 팀 외인을 소개합니다
노우모리 케이타(말리)

지난 시즌 최고의 히트 상품이었던 케이타. 말리에서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높은 타점에서 오는 공격력과 흥넘치는 세리머니는 코트 안을 달구기에 충분했다. 팀 공격의 절반 이상(점유율 53.36%)을 담당했다. 5라운드 막판 허벅지 부상으로 위기도 있었지만 테이핑을 감으면서 코트에 서는 투지도 보였다. 올해는 웨이트트레이닝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긴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서 체력이 필수가 된다는 걸 본인 역시 인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 1위(1147점), 서브 3위, 공격 5위로 위력을 보인 케이타. 올해도 기대할 만하다.



키플레이어
윙스파이커 홍상혁

팀 날개 한자리를 분명히 책임져야 할 선수다. 2019-2020시즌 1라운드 2순위로 팀 입단 후 대학 시절만큼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프로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2021 KOVO컵에서 매 경기 코트를 밟았다. 한층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대각에 서는 김정호(47점) 다음으로 많은 득점(46점)을 기록했다. 성공률도 53.16%로 높았다. 기본적인 피지컬이 갖춰져 있고, 배구 센스도 나쁘지 않다. 후인정 감독은 “상혁이가 가지고 있는 실력만 발휘한다면 시즌이 재밌어질 것”이라며 기대했다.

KB손해보험 담당기자가 말하는 ‘우리를 응원해야 할 이유’
케이타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흥’을 보고 싶지 않은가. 사실 지난 시즌 KB손해보험 경기를 볼 때면 케이타가 어떤 세리머니를 선보일지가 가장 궁금했다. 이번 시즌도 다르진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케이타가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던데... 어떤 모습일까.


IN
양준식(S): 10월 5일 전역예정
정민수(L) : 10월 31일 전역 예정
한국민(OPP) : 11월 21일 전역 예정
우상조(MB) : 12월 25일 전역 예정

OUT
김학민(WS) : 은퇴 후 코치
김동민(WS), 최익제(S) : 병역의무
김진수(L), 정수용(OPP) : 자유신분 공시

신인
경희대 신승훈(S) : 1라운드 6순위 지명
한양대 양희준(MB) : 2라운드 2순위 지명
명지대 손준영(OPP, WS) : 4라운드 2순위 지명
경기대 양인식(S) : 수련선수 지명


글. 이정원·강예진·김하림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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