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꿈 이룬 '콜롬비아 특급' 히메네즈 "아가메즈에게 V-리그 얘기 들었다"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8 09: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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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선수인지 한국 배구 팬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 현대캐피탈과 함께 하는 외국인 선수 로날드 히메네즈(31, 등록명 히메네즈)가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이 큰 기대를 걸었던 보이다르 뷰세비치가 계속해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자 외인 교체를 택했다. '콜롬비아 특급' 히메네즈를 영입했다. 히메네즈는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을 소화하며 남미 특유의 빠르고 유연한 플레이와 높은 점프력이 장점으로 손꼽히는 선수다.

히메네즈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프랑스리그 투르쿠앵에서 뛰었으며, 2020-2021시즌에는 폴란드리그 쿠프룸 루빈에서 뛰었다. 주로 유럽리그에서 커리어 생활을 이어온 히메네즈. 이전부터 V-리그에서 뛰고 싶은 열망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그토록 뛰고 싶고 열망하던 V-리그에서 자신의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서면 인터뷰를 가진 히메네즈는 "현대캐피탈이라는 팀에 입단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컨디션은 괜찮다"라고 운을 뗐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히메네즈는 V-리그에서 뛰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이전에는 각 팀의 지명을 받지 못해 V-리그에서 뛸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최태웅 감독의 눈도장에 들었다.

히메네즈는 "항상 V-리그에서 뛰고 싶었던 꿈이 있었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했다.

V-리그에 좋은 감정을 갖게 된 데에는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에서 맹활약을 펼친 같은 국적의 아가메즈의 영향도 있었다. 아가메즈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현대캐피탈에서, 2018-2019시즌에는 우리카드에서 V-리그 생활을 했다. 아가메즈와 히메네즈는 콜롬비아 성인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히메네즈는 "아가메즈 선수로부터 V-리그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더 꿈을 키운 것 같다"라며 "아가메즈 선수는 V-리그를 '강한 리그'라고 표현하더라. 또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나에게 잘 맞는 리그라고 이야기해 줬다"라고 설명했다.

히메네즈가 밖에서 바라보고, 아가메즈를 비롯한 주변에서 들은 V-리그는 어떤 리그였을까. "V-리그는 꿈의 리그다. 또한 인상 깊었던 선수가 있는데 바로 같은 팀에 소속되어 있는 여오현 플레잉코치다. V-리그에서 리시브 및 수비 기록을 모두 휩쓴 선수라고 알고 있다." 히메네즈의 말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재창단에 버금가는 리빌딩을 시도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6위, V-리그 출범 후 거둔 최악의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분명 성적을 내야 하는 시점이다. 허수봉, 김선호, 홍동선 등 젊은 공격수들을 이끌며 팀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부담감이나 책임감이 분명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히메네즈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매 순간 노력을 하고 있어 크게 부담은 없다. 구단 내 젊은 선수들을 열심히 도와줄 예정이다. 모든 선수들이 힘을 모아 열정적이고 강한 현대캐피탈을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딱 하나다. 이번 시즌을 통해 한국 배구 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는 것이다. 히메네즈는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고 싶다"라며 "나는 공격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단점이 있다면 경기를 뛰면서 찾고 보완하겠다"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히메네즈는 "나는 끝까지 싸우겠다. 끝까지 싸우다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 싸울 것이다. 우승 외 다른 목표는 없다. 내가 어떤 선수인지 한국 배구 팬 여러분께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_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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