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TV] 트레블 역사 도전하는 차상현 감독 "팀워크, 마르고 닳도록 강조했죠"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6 07: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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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청평/이정원 기자] "배구는 그 어떤 단체 운동보다 팀워크가 좋아야 한다." 

 

GS칼텍스는 2008-2009시즌 이후 약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었다. 2016-2017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은 차상현 감독이 이룬 결실이다. 차상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때론 엄하면서도, 때론 친근하게 다가가는 푸근한 감독이다. 그는 확실한 목표 의식 아래 자신의 배구를 선수들에게 입히고 있다. 

 

최근 경기도 청평에 위치한 GS칼텍스 클럽하우스에서 <더스파이크>와 만난 차상현 감독은 "우리가 숙소에서 다 같이 모여 13일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전 경기를 지켜보는 상황이었다. 우리 선수들과 가볍게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승리를 즐겼다. 그날 선수들에게 ‘저녁에 맥주 한 잔씩은 마셔도 된다’라고 말했는데 끝까지 자제를 하더라"라고 웃었다. 

 

GS칼텍스를 우승으로 이끈 건 실력도 실력이지만 팀워크가 좋았다. 차상현 감독은 부임 후부터 지금까지 팀워크를 강조한다. 

 

차 감독은 "팀워크에 대해 정말 마르고 닳도록 강조했다. 다른 스포츠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배구는 그 어떤 단체 운동보다 팀워크가 좋아야 한다. 공 반개 높이에 공격수는 바보가 될 수 있고, 반대로 에이스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예민한 종목이다. 힘든 스포츠가 배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물론 팀워크도 좋지만 그 팀워크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에이스의 존재도 필수다. 그 에이스는 바로 이소영이다. 이소영은 올 시즌 팀의 주장 역할을 맡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소영이 없었다면 GS칼텍스의 우승도 없었다. 

 

 

"소영이는 많이 듬직해졌다. 타팀에 비하면 주장을 할 나이는 아니다. 많이 어리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의 성장이든, 배구의 성장이든 간에 소영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중반에 반강제, 반 부탁으로 ‘네가 주장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처음에는 거절했다. ‘내가 원하는 큰 그림, 네가 더 큰 선수가 되려면 주장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는데 다행히 해줬다. 그리고 좋은 그림이 만들어져서 다행이다. 소영선배라는 별명도 얻었다. 우승 시상식 끝나고 선수들이 헹가래 쳐주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더라. 이러면 지도할 맛도 나고 희열도 느낀다. 뿌듯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목표는 통합우승이다. 오늘(26일)부터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차 감독은 "이제 어떻게 보면 시작이다. 결국은 범실 싸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20점 이후 집중력 그리고 공격적으로 가는 팀이 결국 이길 것이라고 본다. 그 부분에 대해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다 준비하겠다. 어렵겠지만 평상시 우리 스타일대로 하는 게 좋다. 크게 바뀌거나 그런 것은 없을 것이다. 집중력 가지고 경기 풀어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흥국생명에서 경계대상 1호는 단연 김연경이다. 김연경을 막아야 GS칼텍스의 승리 가능성도 높아진다. 차상현 감독도 알고 있는 부분이다. 차 감독은 "우리의 작전을 무색하게 만드는 선수다. 확실히 급이 다르다. 경기를 할 때마다 ‘급이 다른 선수구나’라는 걸 느낀다. 테크닉, 타점, 힘, 팀을 이끌고 가는 리더십까지. 대단한 선수다"라고 경계했다. 

 

GS칼텍스와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차상현 감독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더스파이크> 4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_청평/유용우 기자

영상 촬영 및 편집_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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