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B 변경 규칙, 심판 자체 비디오 판독 추가 등 논의…3일 화상 기술위 진행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5 02: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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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화상회의로 기술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차기 시즌에는 몇 가지 새로운 요소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3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2021-2022시즌 제1차 기술위원회를 진행했다. 기술위원회는 당초 7월 22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당시 일부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취소됐다. 이에 대면이 아닌 화상회의를 통한 비대면으로 기술위원회를 진행했다. KOVO 경기운영본부 14명을 비롯해 V-리그 남녀부 각 구단 감독 14명, 주부심 10명, 경기운영팀 5명이 참여했다.

김건태 KOVO 경기운영본부장은 “예상보다 온라인 화상 회의가 잘 이뤄졌고 사전에 영상 및 유인물이 전달돼 난해한 논의도 수월하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술위원회를 기점으로 프로배구계에서도 앞으로 많은 화상회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술위원회에서는 국제배구연맹(FIVB)을 통해 바뀐 주요규칙부터 다가올 2021-2022시즌 적용될 V-리그 규정에 관한 내용이 오갔다.

FIVB는 올림픽을 기점으로 일부 규칙을 새롭게 적용한다. 이번에는 2024년까지 적용될 주요규칙 내용변경이 언급됐다. 우선 벌칙구역이 삭제돼 퇴장 또는 자격박탈 시 라커룸으로 이동해야 한다. 또한 리베로도 주장이 가능하도록 바뀌었으며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삭제됐다. 단 KOVO 주최 대회에서는 유지된다. 퇴장 또는 자격박탈로 합법적인 선수 교대가 불가능할 경우 예외적인 선수 교체가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이는 곧 개최될 KOVO컵에서도 적용된다.

국내 리그 관련 내용 중에는 비디오 판독 관련 내용이 주로 포함됐다. 우선 비디오 판독 가능 항목 중 ‘투액션에 의한 더블컨택’은 ‘시차에 의한 더블컨택’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명칭만 바뀌었을 뿐 해당 항목에서 보는 내용은 이전과 같다. 출장정지가 부과된 팀 멤버는 경기장 통제구역에 들어올 수 없도록 규정했다.

주심 요청에 의한 비디오 판독 추가는 KOVO컵에서 시범 적용된다. 팀마다 주어진 비디오 판독 기회뿐만 아니라 주심이 요청할 때도 비디오 판독을 진행할 수 있다. 김건태 본부장은 “주심 요청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심판들이 합의 판정을 너무 자주 진행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KOVO컵에서 시범 적용된 후 V-리그 정규리그에도 도입될 수 있다.

 


2020-2021시즌 몇 차례 논란이 됐던 상황에 대해서도 정리가 이뤄졌다. 공격수가 상대 블로커 손을 보고 터치아웃을 만들고자 밀어내는 공격을 했을 때, 국제대회에서는 공격수에게 어드밴티지를 줘 공격수 손을 들어줬지만 V-리그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실제로 마지막 터치가 누구였는지에 중점을 뒀다. 김건태 본부장은 다가올 시즌에도 이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V-리그 판정 기조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포지션 폴트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 김건태 본부장은 “다가올 시즌에는 리시브 팀에 한해서 서브 히트 전에 한 발짝 정도 나가는 건 묵인한다. 이는 국제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로 묵인하는 부분이다. 서브 토스 이후 히트하는 사이에 한 발 정도 움직이는 건 가능하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세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더블 컨택도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판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건태 본부장은 “국제대회에서 더블 컨택은 평상시 그대로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수비 후 어렵게 올라온 볼을 올리는 과정에서 더블 컨택 기준을 조금 낮게 두자는 이야기는 있다. 이게 기준이 완화됐다는 식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다”라며 “지난 시즌에는 너무 안 불렸다. 따지고 보면 판정 기준을 정상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위원회를 통해 언급된 내용을 주의 깊게 보는 것도 다가올 시즌 V-리그를 보는 또 다른 흥밋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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