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케이타 “우승? 쉽지 않지만 선수들과 약속한 게 있다”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1 01: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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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우승에 대한 케이타의 열망은 현재진행형이다.

 

KB손해보험 복덩이. 노우모리 케이타(20)가 돌아왔다. 케이타는 7월 16일 한국 땅을 밟았다. 자가격리 후 지난 30일 팀에 합류한 케이타는 V-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케이타는 “다시 한국에 오게 되어 너무 좋다. 한국이 그리웠고, 선수들 또한 보고 싶었다. 지난 시즌 함께 생활했을 때 매일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다.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있는 걸 알기에 빨리 같이 운동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의 가장 큰 변화는 새 사령탑의 선임. 케이타는 후인정 감독과의 여정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말리에 있을 때 연락을 주고받진 못했지만 출국 전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후 감독님께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만 19세였던 지난 시즌. 케이타는 V-리그 히트상품 그 자체였다. 타점 높은 공격, 어떤 상황에서든 공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2020-2021시즌 득점 1위(1,147점), 서브 3위(세트당 0.507개) 공격 5위(성공률 52.74%) 등 화려한 지표가 케이타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특유의 ‘흥’도 넘쳐났다. 열정적인 제스처와 세레머니는 동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코트 안 분위기를 올리는 데 앞장선 케이타가 가져온 효과는 팀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KB손해보험 선수들은 “케이타 덕에 분위기도 오르고, 코트가 밝아졌다”라며 수없이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10년 만에 봄내음을 맡았다. 공격 점유율 53.36%를 차지했던 케이타가 세운 공이 컸다. KB손해보험이 케이타와 재계약을 진행한 이유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케이타가 깨달은 건 ‘책임감’이다. 외국인 선수로서 역할을 분명히 인지했다. 어떤 상황에 어떤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도 잡았다.

 

유독 승부욕에 강했다. 케이타는 다잡은 승리를 놓쳤을 땐 눈물을 쏟았다. 미들블로커 박진우는 “케이타를 다신 울리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케이타는 “너무 좋다”라면서 “나를 아껴주고 챙겨주는 선수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어 영광이고, 나 또한 최선을 다할 거다”라며 화답했다.

 

진한 여운을 남겼던 준PO 탈락. 케이타는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우승이 쉬운 게 아닌 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과 약속한 게 있기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어떤 상황이 와도 포기하지 않을 거다”라며 힘줘 말했다.

 

케이타는 본인의 기록을 뛰어넘고자 한다. 그는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건 지난 시즌 나의 기록을 뛰어넘고 싶다. 차기 시즌엔 꼭 우승 트로피로 모두를 즐겁게 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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