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항공 요스바니, 오늘 V-리그 복귀전…"챔피언 왕관 꼭 쓰겠다"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2 01: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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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용인/이정원 기자] 대한항공의 사상 첫 통합우승 그리고 'V2'의 마지막 퍼즐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바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9)다. 

 

요스바니는 비예나를 대신해 대한항공 대체 외인으로 합류했다. 지난 3일 한국에 들어온 요스바니는 17일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쳤다. 18일부터 팀 훈련을 소화한 요스바니는 컨디션을 회복 중이다. 아내와 아들도 한국에 올 예정이다. 오는 3월 입국이 유력하나, 서류 진행 속도에 따라 2월 말 입국도 바라보고 있다.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대한항공 전용체육관에서 <더스파이크>와 만난 요스바니는 "한국에 다시 와 기쁘다. 드디어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컨디션은 70% 정도 된다. 최대한 빨리 좋은 컨디션을 찾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요스바니는 한국에 들어오기 전까지 터키리그 할리리예 벨리디예 스포르에서 뛰었다. 올 시즌 득점 319점, 서브는 세트당 0.55개(총 33개), 리시브(성공률positivity% 기준)도 58%를 기록하고 있었다. 터키리그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치던 요스바니가 한국행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단 하나, 우승 때문이다. 

 

"다른 건 없다. 승리를 하기 위해 왔다. 터키리그에서는 냉정하게 우승할 가능성이 없었다"라고 말한 요스바니는 "내가 여기서 해야 될 역할은 리더다. 코트 안에서나 밖에서나 리더가 되겠다. 대한항공이 좋은 팀인 게 모든 선수들이 자기가 해야 될 역할을 하고 있다. 팀에 파이팅을 주고, 팀 동료들을 이끄는 리더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요스바니는 한국 무대가 낯설지 않다.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現 OK금융그룹), 2019-2020시즌 현대캐피탈에 잠시 몸을 담은 바 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두 경기만에 부상으로 팀을 떠나는 불운을 맛봤지만 OK저축은행 시절에는 리그 최고의 외인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트리플크라운 4회, 1라운드 MVP 수상을 기록했다. 

 

요스바니는 "한국에 오고 나서 최태웅 감독님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한국에서 몸 잘 만들고 우승해라. 저녁 한 번 먹자'라고 말씀해주셨다"라며 "현대캐피탈에 얼마 있지 않았는데도 팬분들이 많은 사랑을 주셨다. OK금융그룹도 마찬가지다. 감사함을 표한다"라고 웃었다. 

 

 

요스바니는 리시브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공수 만능 선수다. 그는 대한항공에서 아포짓 스파이커, 윙스파이커를 병행하며 뛸 것으로 보인다. 정지석, 임동혁, 곽승석 등 매 경기를 풀로 소화한 토종 선수들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요스바니는 "대한항공은 한 명에게만 의지를 하지 않는다. 예전에도 대한항공과 경기를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모두가 공수에 참여해 힘들었다"라며 "이번에 두 포지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없다. 잘 할 자신 있다"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은 한국전력 러셀, KB손해보험 케이타, OK금융그룹 펠리페 등 외인들의 치열한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요스바니는 이들과 경쟁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들이 잘 하는 것은 나와 상관없다. 내 플레이만 신경 쓰겠다. 상대를 찢어버리겠다. 난 한국에서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 우승을 못 하면 잊힐 수 있다. 우승을 많이 해 발자취를 남기겠다. 한국에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 우승으로 가는 길에 우리의 라이벌은 없다."

 

요스바니는 한국 사랑이 대단하다. 지금까지 한국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단 한 번도 잊어 본 적이 없다. 요스바니는 그저 한국이 좋다. 그는 "한국 팬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다. 배구를 떠나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고, 정이 많다. 언제나 함께 해준다. 한국은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요스바니는 22일 V-리그 복귀전을 가진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자신의 V-리그 첫 번째 팀 OK금융그룹이다. 경기 장소도 요스바니에게 익숙한 안산상록수체육관이다. 

 

끝으로 그는 "OK금융그룹을 확실하게 이기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뒤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다. 꼭 챔피언이라는 왕관을 쓰겠다. 누구보다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기에 자신있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영상 촬영 및 편집_용인/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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