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흔들고 막아라, 2021 KOVO컵 우승컵은 어디로?

의정부/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1 01:20:26
  • -
  • +
  • 인쇄

 

‘서브로 흔들고, 블로킹으로 막아라.’ 올 시즌 첫 우승컵의 주인공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결승 경기가 펼쳐진다. 우리카드는 2015년 이후 6년만, OK금융그룹은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과 준결승전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나경복이 양 팀 최다 32점(공격 성공률 50%)으로 포효한 가운데 한성정, 류윤식이 각각 17,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을 꺾었다. 조재성이 26점으로 활약했고, 최홍석 12점, 김웅비가 10점을 기록했다.

 

‘서브’와 ‘블로킹’ 싸움이 분수령

양 팀의 승패는 ‘서브’와 ‘블로킹’에 달려있다. OK금융그룹은 조별예선 서브 1위(세트당 1.636개)에 올랐다. 조재성-김웅비-최홍석-박창성 등 상대 리시브를 효과적으로 흔들 수 있는 무기를 지녔다. 세터 곽명우는 “우리카드보다 ‘과감한 서브’가 강점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과 비교해 서브 수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예선 기준 7위(세트당 0.500개)다. 수치는 적지만 기록상 표기되지 않는 상황을 무시할 순 없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과 준결승 경기서 임성진을 집중공략, 오픈 공격을 유도해내면서 효과를 봤다. 범실 없는 효과적인 서브가 중요하다. 

 

OK금융그룹은 서브뿐 아니라 블로킹 부문에서도 2위(세트당 2.636개)를 차지했다. 조별예선이 아닌 준결승으로 범위를 좁히면 세트당 3.000개로 1위에 올라있다. 우리카드가 2위(세트당 2.400개)로 뒤를 잇는다.

 

사실 OK금융그룹이 준결승서 보여준 경기력은 공수 양면이 안정적이었다. 리시브 효율 41.56%, 팀 공격 성공률 52.25%를 기록했다. 다만 아쉬운 건 중앙이다. 속공 성공률 35.00%로 중앙에서 힘을 보태야 한다.

 

우리카드는 범실 관리가 잘되는 팀이다. 7개 구단 중 세트당 범실이 4.3개로 가장 적다. 한국전력과 1세트 경기에서는 범실이 단 한 개도 없었다. 다만, 한 번 범실이 나오면 연속적으로 나오는 범실에 유의해야 한다. 

 

 

아포짓들의 화력 싸움, 승자는?

아포짓들의 화력 싸움도 눈여겨볼 만하다.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못한 이번 컵대회에서 토종 아포짓들이 팀 내 최다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다. 본래 왼손잡이 아포짓인 조재성은 적은 신장임에도 특유의 빠른 스윙을 가져가면서 상대 블로킹을 뚫어낸다.

 

나경복은 윙과 아포짓을 오가는 자원이지만, 아포짓에서의 공격력 극대화로 팀을 결승으로 견인했다. 조별예선 득점 1위(87점), 준결승에서도 32점을 뽑아냈다. 아포짓들의 ‘한 방’ 대결과 윙스파이커 자원들이 이들 위를 얼만큼 받쳐주느냐에 관심이 모인다.

 

또 하나의 변수는 우리카드의 체력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19일 KB손해보험과 조별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20일 준결승, 21일 결승까지. 3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완전히 방전됐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다.

 

더군다나 교체할 백업 선수가 거의 없다. 리베로 장지원-이상욱이 로테이션을 돌아가는 것 외엔 아포짓 나경복, 윙스파이커 한성정-류윤식, 미들블로커 장준호-최석기가 풀타임 출전을 하는 상황. 신영철 감독은 ”준비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최대한 잘 쉬어야 한다“라고 했다.

 

어느 팀이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될까.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