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브는 띄우고, 공격은 다음 플레이까지” 허수봉이 힘든 경기를 극복하는 법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4 0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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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공격과 리시브에 걸쳐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법을 터득해가고 있는 허수봉이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13일, 쉽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서브 집중 공략을 받아내면서 공격에서도 힘을 보태야 했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경기 전 “허수봉을 서브로 공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고 실제로 1세트부터 허수봉에게 서브를 집중했다. 이날 허수봉은 리시브 시도 26회(팀 내 점유율 44.06%)로 가장 많았고 효율은 26.92%로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리시브에서 최대한 버티면서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허수봉은 이날 12점을 기록해 다우디(21점) 다음으로 팀 내에서 많은 득점을 올려 현대캐피탈 3-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자신의 경기력을 돌아본 허수봉은 “매 경기 서브가 저한테 많이 온다. 오늘은 좀 너무 안 되는 날이라 많이 힘들었다”라고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였다고 밝혔다. 힘을 보태준 동료들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허수봉은 “옆에서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사이드 아웃을 한 번에 돌려줬다. 그런 면에서 정말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허수봉 말처럼 그는 제대 후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를 받고 있다. 3라운드 이후 기준으로는 리시브 점유율 34.19%로 팀 내에서 가장 많다. 팀 합류 이후 리시브 효율은 30.52%다. 허수봉은 “리시브 연습을 제일 많이 한다. (김)명관이 형이 상대가 강서브일 때는 일단 띄워놓고 공격으로 돌리자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강서브는 최대한 띄워놓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리시브 보완을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공격에서도 예전과 다른 방법으로 효율을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허수봉은 “안 좋은 볼을 강하게만 때리면 범실이 나올 수 있다. 상대 블로킹에 맞춘 다음 다시 받아서 다음 플레이를 만들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관이 형과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 명관이 형이 운동할 때도 야간에 나와서 계속 맞춰보자고 한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며 세터와 호흡도 나아지고 있음을 덧붙였다.

전역 후 꽤 시간이 흘렀지만 팀에 다시 적응하는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입대 전과 비교해 선수단 면면도 많이 바뀌었고 코트 위에서 자신의 입지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허수봉은 “상무에 있을 때부터 팀이 하나둘씩 바뀌었다.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돌아본 허수봉은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감독님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셨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이라서 팀워크가 빠르게 스며든 것 같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최태웅 감독과 함께하는 배구 공부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최태웅 감독은 과거에는 혼자 배구를 봤다면 최근에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허수봉은 “혼자 볼 때는 보이지 않던 걸 감독님과 함께 보면 콕 집어 말씀해주신다. 공부가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 허수봉은 “감독님과 함께 보는 게 불편하진 않다. 정말 좋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사진=천안/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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