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없고 반가운 얼굴 있다' 2021 KOVO컵 남자부 관전 포인트는?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4 0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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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가 약 4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오는 14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한다. 14일부터 21일까지는 남자부, 23일부터 29일까지는 여자부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남자부는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삼성화재가 A조에 속했고, 대한항공, 우리카드, 국군체육부대, KB손해보험이 B조에 포함됐다. 이번 KOVO컵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자.

 

전력에 큰 변화 없는 남자부 가운데 변수는 삼성화재

비시즌,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삼성화재만이 바쁘게 움직였다. 삼성화재는 FA로 리베로 백광현을 영입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황승빈(대한항공→삼성화재)과 박지훈(삼성화재→대한항공)을 맞바꿨다. 

 

지난 시즌 토종 아포짓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김동영을 한국전력에 내줬고, 웨이버 공시 후 새 팀으로 이적한 지태환(삼성화재→우리카드), 홍민기(현대캐피탈→삼성화재), 신동광(우리카드→삼성화재), 정수용(KB손해보험→삼성화재)까지. 가능성을 내다보며 대거 불러들였다.

 

고희진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간다. 변수는 코로나19 대규모 확진에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코칭 스태프 포함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컵대회 출전이 어려워 보였지만 구단은 “선수들 출전 의지가 정말 컸다”라며 참가를 최종 결정했다.

 

기존 선수들이었다면 한시름 걱정을 덜었을 상황이지만, 현재 선수단 구성 대부분에 변화를 줬기에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한다.

 

 

반가운 얼굴들…삼성화재 이강원, 한국전력 서재덕 

한국전력 서재덕은 군 제대 후 지난 6월 21일부터 팀에 합류했다. 그는 군 복무기간 112kg까지 불었던 체중을 감량하고 있다.

 

풀타임 출전보단 상황에 맞게 코트를 밟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컵대회보다는 정규리그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라며 귀띔했지만, 서재덕의 합류는 한국전력 공격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에도 반가운 얼굴이 있다. 주인공은 이강원. 이강원은 입대 전 마지막 시즌(2018-2019)엔 미들블로커로서 코트를 밟았다. 30경 56세트에 출전하며 53점(공격 성공률 47.83%)을 기록했다. 새 마음가짐으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이강원이 보여줄 플레이는 어떨까.

 

 

새 지휘봉 잡은 사령탑이 선보일 무대는?

남자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외국인 감독을 데려왔고, KB손해보험은 후인정 감독을 선임했다.

 

눈길이 가는 건 대한항공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훈련 방식을 시작으로 실전 연습 등 자신만의 확고함을 내세워 팀에 과감한 변화를 줬다.

 

 ‘빠르고 스마트한 배구’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난 시즌보다 한 템포 더 빠른 플레이를 구사한다. 어떤 상황이 와도 공격 찬스로 연결할 수 있게끔 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주문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컵대회는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첫 무대다. 비시즌 때 훈련했던 걸 팬들에게 보이는 시간이기도 하다”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과 전력 손실도, 보강도 없다. 이런 상황 속 후인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되 책임 의식을 크게 부여하는 방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후 감독은 “선수 본인이 어떤 걸 해야 하는지를 더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확한 배구’에 초점을 둔다고 밝혔다.

 

그는 “뭐든 정확하게 하는 걸 좋아한다. 예를 들어 찬스볼이 넘어올 때 대충 받아놓고 공격하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하게 받아놓고 공격해도 시간이 충분하다”라며 섬세한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

 

황두연, 정동근, 김정호, 홍상혁, 여민수 등 팀 내엔 젊은 윙스파이커들이 많이 포진돼 있기에 어떤 선수를, 어떤 상황에 기용할지. 후인정 감독의 첫 데뷔전에 관심이 쏠린다.

 

KOVO컵은 리그 전초전으로 불린다. 구단별 새 시즌 전략을 엿볼 수 있음은 물론 평소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의 출전에 깜짝 스타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이번 KOVO컵엔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못한다. ITC(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이 늦어지면서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새 외국인 선수들과 7시즌 만에 V-리그로 돌아온 레오 등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해 보자.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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