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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뜨는 차세대 에이스, OK저축은행 조재성
이현지(gvguswl@gmail.com)
기사작성일 : 2018-04-23 09:09

2018년 3월 10일, 남들보다 조금 일찍 시즌을 끝마친 이들이 있다. V-리그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OK저축은행이다. 2년 연속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이들은 남들보다 더욱 길고 추운 겨울을 보냈다. 하지만 아쉬움만 남긴 시즌은 아니었다.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23)의 발견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4월 9일부터 2018~2019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10승 26패. 아쉬움 많은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보다 3승을 더 거뒀다는 사실로는 위로가 되지 않았다. 유니폼에 새겨진 별 두 개가 무색해졌다. 2년 연속 우승한 팀의 선택을 받았던 조재성은 입단 후 2년 연속 꼴찌에 머물러야만 했다.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만큼 분위기가 칙칙하진 않을까 걱정했던 시간을 비웃듯, 조재성은 밝은 표정으로 기자를 맞이했다.


프로세계의 이상과 현실


조재성 장점 중 1순위로 거론되는 게 바로 서브다. 조재성은 OK저축은행에 입단한 후 ‘원포인트 서버’라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그의 대학시절 성적을 보면 2016 대학배구리그 21위, 세트 당 0.2개로 서브에서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프로에 온 뒤로 웨이트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었어요. 경기에 뛸 기회를 잡으려면 제가 잘하는 걸 찾아서 보여줘야 하니까요. 웨이트 훈련을 하다 보니까 스파이크에 힘이 실리면서 서브가 잘 들어가더라고요. 솔직히 대학 때는 서브 잘 못했었거든요. 지금처럼 빠르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프로에 온 게 정말 신기해요. 감독님께서는 도대체 저의 어떤 모습을 보고 뽑으신 걸까요? 그래도 여기 와서 서브가 점점 강해지는 걸 느끼고 있어요.”


시간을 잠시 2016년 10월 24일로 돌렸다. 2016~2017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당일이다. 조재성은 2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했다. 수년간의 노력이 첫 번째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그에게 당시 기분을 물었다. “죽고 싶었어요(웃음).” 전혀 생각지도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의외의 답변을 내놓은 그는 곧바로 그 이유를 설명했다. “대학 때 운동하다보면 각 팀마다 어떤 분위기인지 소문이 들려요. 삼성화재가 훈련이 힘들다고 유명한데 OK저축은행은 그 이상이라고 하더라고요, 감독님이 삼성화재 출신이셔서 삼성화재보다 더 힘들게 시키신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제발 OK저축은행만은 아니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김세진 감독님께서 딱 저를 지목하시더라고요.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들어서 멍하게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싫어? 바꿔줄까’라고 하시면서 분위기를 풀어주셨어요.”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일단 V-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밖에서 보던 V-리그와 직접 경험해본 V-리그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고 말했다. “솔직히 중계를 봤을 때는 ‘나도 저 만큼은 하겠지’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코트에 들어가니까 정신적인 압박감이 굉장하더라고요. 우리 팀을 응원해주는 팬들이 많으니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어요. 저의 가치를 보여줘야만 한다는 생각에 몸이 굳더라고요.”
 

 

 


어김없이 찾아온 2년차 징크스


그의 첫 번째 시즌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원포인트 서버’라는 역할을 쟁취했다. 올 시즌에도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를 밟았던 조재성. 시즌 초반까지는 그의 서브가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진짜 맞는 것 같아요. 지난 시즌 내가 했던 것들이 있으니까 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초조해졌던 것 같아요. 저는 원포인트 서버니까 서브가 제 무기인데 계속 서브 범실이 나오니까 모든 부분에서 자신감이 떨어졌어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생각이 많았던 게 부진의 원인이었다. 이는 선배이자 스승인 감독, 코치들도 잘 알고 있었다. “평소처럼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석진욱 코치님이 절 부르시더라고요. 그러더니 배구선수로 살아가는 데 많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코치님의 한 마디가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배구 생각만 하느라 머리가 가득 차서 너무 복잡했는데, 조금 멀리 내다보게 되니까 원래 제 기량을 되찾을 수 있게 됐어요.”


코트 위에서 김세진 감독의 독한 가르침도 많은 경험이 됐다. “사자는 자기 새끼를 벼랑 밑으로 떨어트린다는 말이 있잖아요? 감독님이 딱 그런 스타일이신 것 같아요.” 지난 12월 5일, OK저축은행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13-14로 OK저축은행이 뒤처져있던 상황, 한 점만 더 내주면 5세트까지 쌓아온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다. OK저축은행의 서브 차례, 김세진 감독은 조재성을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했다. 결과는 범실. 경기는 그렇게 패배로 끝났다. “그 때 후유증으로 이틀 내내 정신을 못 차렸어요.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거든요. 그래도 그 경험을 계기로 제가 더 강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갑자기 찾아온 기회


OK저축은행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시즌 도중 외인 선수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 팀에 새로 합류한 마르코(포르투갈)가 쉽게 적응하지 못하면서 자연스레 같은 포지션인 조재성이 경기에 투입됐다. 지난 1월 2일, 우리카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 조재성은 22득점, 공격성공률 65.63%를 기록하며 단숨에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제가 (문)성민이 형(현대캐피탈)만큼 하는 것도 아닌데 에이스는 아니죠”라며 손사래를 친 그는 “저는 그냥 들어가서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 정도 하고 있어요. ‘내가 해결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들어가면 부담이 돼서 되던 것도 잘 안 되더라고요. 에이스는 아니고 분위기 메이커 정도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에 투입되는 시간이 늘어났다. “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좋았어요. 그런데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더라고요. 제가 들어간다는 건 마르코가 잘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니까요. 경기에 들어가서 뛰는 것도 좋지만 마르코가 잘해줘서 우리 팀이 이겼을 때가 더 좋았어요.”


주전이라는 자리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그동안 V-리그에는 ‘아포짓 스파이커=외인 선수’라는 보이지 않는 공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점차 변화가 생기고 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KB손해보험에서는 윙스파이커 외인 선수를 기용해 문성민, 박철우, 이강원이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를 소화했다.


“감독님께서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으면 하다가도 한편으로는 두려워요. 같은 경기를 뛰더라도 주전으로 뛰는 거랑 교체선수로 뛰는 거랑은 정말 차이가 많이 나요. 주전은 편하게 경기를 하고 싶어도 편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교체 선수로 들어갈 땐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나와야지’라는 생각으로 들어가니까 즐기면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대신 다른 목표가 있었다. 바로 트리플크라운이다. “올 시즌에는 작년보다 기회가 많아서 욕심이 나기도 했어요. 그런데 블로킹 잡는 게 정말 하늘의 별따기더라고요. 원래 이번 시즌 목표였는데 바꿨어요. 은퇴하기 전까지 달성해보고 싶어요. 아, 그리고 하나 더 있어요, 팡팡플레이어로 선정돼서 경기 끝나고 방송 인터뷰 한 번 해보고 싶어요(웃음).”

 


안산에 떠오른 샛별


그를 향한 시선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조재성은 “3라운드까지는 제 팬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점점 성적이 잘 나오다보니까 제 팬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가끔 제 이름이 적힌 응원도구를 들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런 걸 볼 때마다 더 잘해야겠다는 의지가 막 샘솟아요”라며 새어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조재성은 올 시즌 총 30경기 92세트에 출전하며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았다. 조재성이 치른 30개의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였을까. 그는 2월 17일 있었던 한국전력과 리턴 매치를 꼽았다. 이보다 3일 앞선 2월 14일에도 한국전력과 경기가 있었다. 앞선 경기에서는 0-3 패배. 다음 맞대결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막상 경기를 하고 나니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OK저축은행이 3-1 승리를 거뒀다.


“그날따라 배구가 너무 잘됐어요. 1세트 22-21로 아슬아슬하던 상황에 제가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갔었어요. 서브도 제가 머릿속으로 그렸던 코스 그대로 들어가더라고요. 연속 서브 에이스로 24-21까지 만들었어요. 속으로 ‘이건 진짜 대박이다’라고 생각했죠. 그날은 진짜 뭐든 다 되는 날이었어요(웃음). 그래서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그럼에도 김세진 감독의 평가는 차가웠다. 김세진 감독은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서는 부족하다”라며 선을 그었다. 가능성이 없다는 말은 아니었다. 김세진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조재성은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어렵게 올라온 공을 해결하는 능력이나 블로킹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 아직은 칭찬보다 채찍이 더 필요한 시기다”라며 조재성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조재성 역시 김세진 감독의 생각을 잘 알고 있었다. “감독님께서는 원래 칭찬을 잘 해주시는 분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해서 속상하지는 않아요. ‘아직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감독님 말씀이 맞아요. 감독님이 지적하시는 부분은 정말 다 문제가 있는 부분이라 반박할 수도 없어요. 감독님은 선수 시절에 정말 배구를 잘하셨던 분이니까 ‘나도 감독님만큼 하면 칭찬받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더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 번은 감독님 선수시절 영상을 봤는데 정말 ‘대박’이었어요. 그래서 감독님께 “감독님은 타고 나셨으니까 점프도 높게 뜨고 블로킹도 그만큼 하셨던거죠”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어요. 그때 감독님께서 “나 노력형이야. 점프력 높이려고 매일 새벽마다 발목에 모래주머니 차고 산을 뛰어다녔어. 그래서 이제 산은 쳐다도 안 봐”라고 하셨어요. 이 얘기를 듣고 더 닮고싶어졌어요.


치명적인 약점, 블로킹


김세진 감독의 냉정한 평가에는 항상 ‘블로킹’이 있었다. 다른 아포짓 스파이커에 비해 키가 작고 팔이 짧기 때문이다. 조재성도 잘 알고 있는 문제였다. “고등학생 때까지는 점프가 정말 좋았어요. 발목 부상이 있기 전까지는 블로킹하는 것도 문제없었어요. 중학생 때 왼 쪽, 고등학생 때 오른 쪽 발목을 다치면서 인대가 다 파열됐어요. 삼각인대 중에 두 개는 완전히 끊어지고 하나가 겨우 붙어있는 상태에요. 블로킹을 하려고 뛰었다가 내려오는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가면서 생긴 부상이라 그 뒤로 블로킹하기가 무섭더라고요. 한번만 더 다치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 안 다치려고 최대한 조심하고 있어요.”


안 아픈 운동선수는 없다지만, 수술은 쉽지 않은 과정이다. 회복과 재활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한동안은 블로킹 자세를 전혀 못 잡았어요. 그게 습관이 돼서 아직도 블로킹이 잘 안 되고 있어요. 프로에 오기 전에 고쳤어야 하는데 못 고쳐서 지금도 엄청 혼나고 있죠(웃음).”


힘들고 어렵지만, 포기하지는 않는다. “(박)원빈이 형한테 어떻게 하면 블로킹을 잘할 수 있냐고 종종 물어보긴 해요. 그럴 때마다 형은 ‘넌 키가 작아서 안 돼’라며 장난치기 바빠요. 감독님께서도 ‘넌 그냥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해’라고 하세요. 절 포기하셨나봐요(웃음). 그래도 기술적인 측면에서 많이 조언해주세요. 열심히 해봐야죠.”
 

 

 

목표는 단연 우승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배구를 시작한 조재성.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배구선수로 살아왔지만 아직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경험이 없다. 그는 “아직 한 번도 우승해본 적이 없어요”라며 “제가 운이 안 좋은 건지 불길한 기운을 몰고 들어가는 건지 모르겠어요(웃음). 고등학생 때가 제일 고비였어요. 1학년 때는 1년 동안 겨우 두 번 이겼고 2학년 때는 완전 꼴등이었어요”라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기회가 없는 건 아니었다. 경희대학교 3학년 시절 참가한 남해대회에서 당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인하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중부대와 마지막 한 판. 조별예선에서 한 차례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0-3 셧아웃 패배.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조재성은 당시 주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던 만큼 아쉬움은 더욱 배가 되었다. “체력적으로 버티지 못한 게 가장 컸어요. 당시에 한 경기를 뛰면 거의 7~80번은 공을 때리니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거든요. 대학 때도 내내 하위권이었다가 겨우 얻은 기회였는데 우승을 놓쳐서 정말 아쉬웠어요.”


그렇게 조재성은 ‘무관왕’으로 아마추어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입단한 OK저축은행. 2016년 당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팀이었다. “힘든 훈련에 대한 걱정은 있었지만 기세등등했어요. 남자팀 중에 유니폼에 별을 달고 있는 팀은 삼성화재랑 현대캐피탈, 그리고 저희 OK저축은행 뿐이니까요.” 생애 첫 우승이라는 희망을 품고 시작한 2016~2017시즌. 결과는 참담했다. 7승 29패. 최하위였다. 그래도 훈련은 밝고 활기차게 이어나갔다. “감독님이랑 코치님께서 격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혼날 때 혼나더라도 다음부터는 잘해보자면서 다 같이 힘을 냈죠. 비시즌 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해서 다음에는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
 

 

 




다음을 기약하며


시즌은 끝났지만, 배구는 끝나지 않았다. 조재성의 머릿속엔 이미 어느 정도 비시즌 구상이 그려져 있다. “제 무기가 서브인 만큼 서브 연습도 열심히 하고 힘을 더 키울 거예요. ‘서브 천재’ (김)천재 형이 지난 달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돌아오면서 원포인트 서버라는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게 됐어요. 제가 주전이 된다는 보장이 없으니 훈련을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죠.”


오전, 오후, 그리고 야간 시간까지 훈련 스케줄을 짜놓은 조재성. 그가 짜놓은 스케줄에는 리시브 연습도 있었다. “저는 기본기가 안 좋아요. 프로에 오기 전까지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생각했어요. 리시브도 나름 할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도저히 공을 잡을 수가 없어요. 공이 안 보여요.”


사실 그는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틈틈이 윙스파이커 포지션으로 훈련을 했다. “기회를 많이 얻으려면 리시브를 보완해서 윙스파이커로도 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연습하면서 (송)명근이 형 서브를 받는데 제 팔을 스쳐지나가더라고요. 앞으로 튕겨나가는 게 아니고 그냥 스쳤어요. 공의 묵직함이나 스피드가 대단해요. 그래서 이번 비시즌 동안에는 리시브 훈련을 더 많이 해서 어느 자리에서든 제 기량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어요.”


글/이현지 기자
사진/유용우 기자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4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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