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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브 폭격' KB 황두연, "패배의식 덜어낸 한 해"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8-03-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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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이광준 기자] "확실히 패배의식은 많이 덜어낸 것 같습니다."

 

KB손해보험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3-1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KB손해보험은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화끈한 마지막이었다. KB손해보험은 ‘서브의 팀’이라는 수식어답게 서브에이스만 15개를 기록했다. 특히 4세트 시작과 함께 터진 황두연 연속 서브는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였다. 황두연은 4세트에만 서브에이스 7개를 기록하며 이번 경기에서 총 8개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총 16득점으로 같은 팀 알렉스(30득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황두연은 경기 후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아쉬운 시즌이었다. 초반 상승세를 잘 이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4등이라는 성적을 얻었다. 또 홈 의정부에서도 많이 이긴 점은 기쁘다.”

 

이날 승리는 KB손해보험에겐 역사적인 승리였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14~2015시즌 이후 천안에서 승리가 없었다. 마지막 승리 역시 전신 LIG손해보험 때 거둔 것이었다. KB손해보험으로 이름을 바꾼 뒤엔 정규시즌 천안에서 단 1승도 얻지 못했다.

 

이에 대해 황두연은 “늘 졌던 기억 때문에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해 그런 것 같다. 딱히 의식하지 않으려 했음에도 그랬다. 비록 상대가 전력을 다하진 않았지만 승리했음에 의의를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 경기에서 무려 8개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말했다. “지난 9일 한국전력 전에서도 서브가 잘 들어갔다. 그런데 다음날 연습 때는 또 안 들어갔다. 그래서 이번 경기 초반에는 맞춰 때렸다. 그러다가 경기 후반 자신감을 갖고 때린 것이 잘 들어갔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늘 선수들에 “패배의식을 벗어라”라고 강조했다. 하위권에 오래 머문 탓에 선수들이 패배에 익숙해졌다는 게 권 감독 생각이었다. 권 감독의 노력 때문일까. KB손해보험은 겉으로 풍기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20점 이후만 되면 무기력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조금은 끈기를 갖게 됐다.

 

황두연은 “확실히 패배의식은 많이 덜어낸 것 같다. 늘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시즌 중간에 처질 때는 아쉬울 때도 있었지만 확실히 그 전보다 좋아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늘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배구를 위해 노력했다. 열심히 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감독님이 원하는 배구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게 다음 시즌 전까지 노력하겠다. 지금은 그 요구사항에 반 정도 하는 것 같다”라고 말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두연은 “지금까지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4위로 마감할 수 있었다. 팀이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다. 그 때마다 응원의 말들이 힘이 됐던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응원해줬으면 한다. 내년에는 꼭 더 좋은 성적 거두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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