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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챔프전 각오 “우승할 준비가 되어 있다”
정고은(goeun-0724@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3-12 19:33

<더스파이크>와 인터뷰서 “팬 기대 보답” 다짐
13일부터 텐진과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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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날이 잘 선 칼처럼 모두가 고도의 집중력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승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드디어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도 마지막 챔프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 3일 장쑤와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열흘전 기억을 다시 떠올려도 생생하기만 하다. 월드스타 김연경이 지난 12일 중국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심경을 <더스파이크>에 밝혔다.

 

“드디어 결승전이구나. 여기까지 해냈구나.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라고 입을 뗀 김연경은 “팀원 모두 이번 시즌 우승을 간절히 원했기에 어느 경기보다도 기쁜 순간이었다. 더군다나 홈에서, 많은 팬들 앞에서 확정을 지어 더 뭉클했다. 우승에 대한 다짐을 더욱 더 확고히 다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종료 후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엄청 좋아했다. 락커룸에서 모두 끌어안고 서로 수고했다, 잘했다, 축하한다 이야기 해주며 기쁨을 나눴다”라고 웃어보였다. 

 

챔프전에 나서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았다. 풀세트 끝에 1차전을 내준데 이어 2차전 역시 세트스코어 0-2로 내몰렸다. 하지만 집념의 상하이였다. 기어코 두 세트를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5세트마저 가져가며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후 기세를 탄 상하이는 3차전과 4차전을 연달아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프전에 안착했다.

 

장쑤는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미들블로커 위안신웨(바이 선전)와 공격수 리징(저장)을 영입하며 기존 장창닝, 공샹위, 왕천웨, 다오린위와 함께 국가대표 라인업을 꾸렸다. 하지만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상하이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그들에게 허락된 건 단 한 경기뿐이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김연경이 주전 공격수로 나서면서 팀의 부족했던 부분을 해결했다.  공수 능력뿐만 아니라 그의 공격에 대한 의지는 리그에서도 견주기 어렵다”라고 4강 플레이오프를 평가한 바 있다.

 

김연경은 팀이 챔프전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로 분위기를 꼽았다. “우리 팀은 화합이 정말 좋고 한번 분위기를 타면 정말 무서워지는 팀이다. 모두가 부러워 할 정도로 팀 분위기에 있어 최고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1차전에서 패한 이후 경기 영상을 돌려보면서 패인 분석을 많이 했고, 바짝 긴장하고 집중하게 되면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상하이. 하지만 김연경 합류 이후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2000~2001시즌 이후 17년 만에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랴오닝을 꺾고 올라온 톈진이다.
 

김연경은 각오를 굳건히 다졌다. “이번 시즌 우승을 바라보며 열심히 달려왔는데 정말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노력들이 마지막까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준결승에서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 어렵게 올라왔기 때문에 날이 잘 선 칼처럼 모두가 고도의 집중력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승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해보고 싶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중국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은 13일부터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_중국배구리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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