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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keTV] 유쾌한 시즌 전초전, 미디어데이 말.말.말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7-10-12 18:05

 

[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이광준 기자] 배구만큼이나 재미난 감독, 선수들 간 입담 대결이 펼쳐졌다.

 

12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펼쳐진 2017~2018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전 구단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자리는 딱딱함보다는 위트와 재치가 넘쳐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 신진식 감독과 권순찬 감독의 연결고리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과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두 신입 감독에게 서로 어떤 연관이 있는지 물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신 감독은 “딱히 별 연관은 없는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반면 권 감독은 “난 연결고리가 많은 것 같다. 지난 번 삼성화재와 연습경기에서 우리 (곽)동혁이가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라며 애교 섞인 푸념을 늘어놓았다.

 

▲ 날카로운 김세진 감독 & 우문현답 정지석

 

평소 화려한 입담으로 유명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그는 정지석을 향해 “지석아, 너 FA 언제냐?”라는 질문을 날렸다. 정지석이 박기원 감독 옆에서 수줍게 꺼낸 대답은 “저는 대한항공이 좋습니다”였다. 날카로운 질문을 센스 있게 받아친 정지석 덕분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 “우리는 왜 우승후보로 안 말했니?”

 

김세진 감독이 계속해서 질문공세를 펼쳤다. 이번 상대는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김세진 감독은 절친 김상우 감독에게 “난 우리카드를 다크호스로 뽑았는데 너는 왜 우리를 안 뽑았냐”라고 물었다. 내심 뿌듯함을 느낀 김상우 감독은 “역시 친구밖에 없다. 고맙다”라고 대답했다. 김세진 감독은 섭섭했는지 “고마우면 술사라”라고 되받아쳤다.

 

▲ 여유 넘치는 김철수 감독, “술은 내년 4월에 살게!”

 

지난 9월, 천안 넵스컵 남자부 결승 상대였던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그 최종 승자는 한국전력이었다. 김상우 감독은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에게 “우승 이후로 지금까지 쭉 술자리를 가진다고 들었다. 우리를 이기고 우승했는데 우리한테는 술 안 사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철수 감독은 “컵 대회 우승 기운을 쭉 가져가야하기 때문에 술은 내년 4월에 사겠다”라고 대답했다. 첫 미디어데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유가 느껴진 김철수 감독의 대답이었다.

 

▲ “바로티 왜 뽑았어!” vs “제대로 못 쓰길래…”

 

“분명 내가 뽑지 말라고 했는데!” 

 

현대캐피탈이 지난 5월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선택한 선수는 아르파드 바로티였다. 그는 2016~2017 시즌 한국전력에서 뛴 선수였다. 바로티를 선택하기 전 최태웅 감독은 김철수 감독에게 바로티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 김철수 감독은 단호하게 “뽑지 마!”라고 말했던 모양이다. 

 

그 조언에도 불구하고 현대캐피탈은 바로티를 선택했다. 하지만 바로티는 시즌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해 다른 외국인선수로 교체됐다. 최태웅 감독은 “한국전력에서 제대로 못 써먹길래 한 번 보여주려고 했다. 부상으로 무산돼 아쉽다”라고 마무리했다.


▲ “개막전 스타팅 멤버 좀 알려주세요.”

 

최태웅 감독이 개막전 상대 박기원 감독에게 “개막전에 뛸 선수들 명단 좀 알려달라”는 다소 무리한 질문을 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를 쉽게 말할 리 없었다. 박 감독은 “딱 한 명, 정지석이 뛴다는 것만 말해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지석이 뛰는 이유는?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말을 잘 해서라고.


▲ 코너 속의 코너, ‘박기원의 미니 인터뷰’

 

박기원 감독은 바로 옆에 앉은 애제자 정지석에게 질문을 했다. 박 감독은 짧은 시간동안 몇 가지를 물으며 출중한 인터뷰 실력을 자랑했다.


▲ “어때?” “쓸쓸해” 두 절친의 애틋한 대화

 

올 시즌부터 삼성화재를 떠나 우리카드에서 뛰는 유광우. 그는 오래된 절친 박철우를 향해 아련한 말을 건넸다. “너가 없으니 쓸쓸해”라는 박철우 대답은 마치 오랜 시간 떨어져 있는 연인 사이를 보는 듯 했다.

 


영상촬영 및 편집/ 송선영 기자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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