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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대한항공 V1’ 향한 박기원의 와신상담(臥薪嘗膽)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7-10-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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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이광준 기자] “지난 챔피언 결정전 5차전 패배를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단단히 이를 간 모양새였다. 그가 12일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던진 시즌 출사표 속에는 이번엔 기필코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단호한 결의가 담겨 있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시작 전, 모두가 꼽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 예상대로 대한항공은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팀 첫 우승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과 5차전까지 간 끝에 2승 3패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눈앞에 둔 우승을 놓친 탓에 대한항공의 아픔은 더욱 컸다.

 

박 감독은 씁쓸했던 그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챔피언 결정전 5차전, 패색이 짙었던 마지막 20분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난 비시즌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계속된 질문마다 이어진 답변에서 그 의지를 계속 확인할 수 있었다. 열흘 전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걸 준비하고 싶으냐는 기자단 질문에 박 감독은 “주말 빼고는 모두 훈련 돌리겠다”라고 대답했다. 대부분 감독들이 ‘컨디션 조절’을 언급한 것과는 다른 강한 의지가 담긴 대답이었다.

 

계속해서 박 감독은 “지난해 우리 팀에게 ‘의지가 약해 보인다’라는 지적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말이다. 이번 시즌 우리는 코트 위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목표를 꼭 이루겠다는 강한 자세로 임할 것이다”라고 시즌 향한 각오를 이야기했다.

 

박기원 감독은 경험 많은 감독답게 행사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던지는 말 하나하나에는 뼈가 담겨 있었다. 박 감독이 행사장에서 보여준 열정처럼 올 시즌 대한항공이 또 한 번 우승에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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