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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2] 감독들이 ‘직접’ 뽑은 이번 시즌 주목할 팀은? - 남자부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7-10-1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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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V-리그 남자부 일곱 개 구단 감독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최태웅, 박기원,

김철수, 신진식, 김상우, 권순찬, 김세진 감독)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이번엔 남자부다. 여자부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남자부 역시 성적 예측이 대단히 어렵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력 평준화가 올해 역시 이어졌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구단 감독들은 과연 어떤 팀을 올 시즌 주목할 팀으로 꼽았을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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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뽑은 최대 강적, 유광우 장착한 우리카드

 

각 감독들은 순위 예측이 어려운 만큼 다양한 대답을 내놨다. 그 중 가장 감독들 입에서 자주 등장한 팀은 바로 우리카드였다.

 

비시즌 우리카드는 FA로 팀을 떠난 박상하 보상선수로 삼성화재에서 유광우를 데려왔다. 세터가 불안하던 우리카드에게 유광우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단번에 약점이 해결되면서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유광우 효과’는 지난 컵 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파다르, 최홍석, 나경복 등 날개 공격진이 유광우와 함께 날아올랐다. 이에 우리카드는 대회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적표를 얻고 다가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우리카드를 ‘우승권에 놓인 강팀’으로 이야기했다. 세 감독 모두 유광우 영입으로 세터가 안정된 점과 지난해부터 강점이었던 다양한 날개 자원을 예로 들어 이를 설명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팀으로 우리카드를 꼽았다. 김 감독은 “우리카드가 컵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수 구성이나 전력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후보 선수들도 좋아 올 시즌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우리카드를 ‘가장 돋보이는 팀’이라고 치켜세웠다. 권 감독은 지난 컵 대회에서 우리카드와 맞붙은 기억을 떠올리며 말을 이었다. “컵 대회에서 우리 팀 서브가 굉장히 잘 들어간 편이었다. 이를 통해 우리카드 리시브 진을 흔드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아무리 리시브가 흔들려도 유광우가 공격수에게 완벽하게 공을 올려줘 지고 말았다. 시즌 내내 유광우가 건재하다면 우리카드는 다크호스를 넘어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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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잘 할 팀, 한국전력 & 대한항공

 

지난해 ‘봄 배구’ 진출에 성공한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이 나란히 우리카드 뒤를 이어 감독들의 선택을 받았다.

 

한국전력은 지난 9월 펼쳐진 ‘2017 천안 넵스컵’에서 우승하며 컵 대회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강력한 외인 공격수 펠리페와 전광인-서재덕 콤비가 고른 활약을 선보여 2연패를 이룰 수 있었다.

 

다만 세터는 보완해야 할 문제다. 주전 강민웅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태에서 권영민-이승현으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내년 1월 권준형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지만 곧바로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올해 입단한 신인 세터 이호건도 있지만 이 역시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올 시즌 한국전력에게 숙제가 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을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은 신진식 감독은 선수들의 뛰어난 기본기를 칭찬했다. 신 감독은 “한국전력은 서재덕, 전광인, 그리고 리베로 오재성까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끈질긴 배구를 할 줄 안다. 또 공격수들이 자신에게 온 공을 책임질 줄 안다. 이는 대단한 장점이다. 다만 관건은 세터다. 세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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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던 대한항공도 여전히 강팀으로 분류됐다. 대한항공은 다른 팀들과 달리 올 시즌 전력 변화가 적은 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주전 선수들이 올해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감독들 의견이었다.

 

대한항공을 우승 후보로 꼽은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좋은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다. 대한항공은 주전 선수들 호흡이 살아있어 굉장히 무서운 팀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력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 또한 대한항공을 “멤버만 놓고 본다면 가장 잘할 팀”이라고 칭찬했다. 멤버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전력이라는 것이 최 감독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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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수 교체한 현대캐피탈, 위기를 기회로?

 

최근 외국인선수를 교체한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 역시 주목해야 할 팀으로 언급됐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5월 외국인 트라이아웃을 통해 2016~2017시즌 한국전력에서 뛰던 바로티를 영입했다. 그러나 시즌을 눈앞에 둔 지난 9월 26일, 바로티가 연습경기 도중 발목을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급히 새 외국인선수 프라스코를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시켰다.

 

바로티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는 선수다. 이에 팀 에이스 문성민이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윙스파이커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그러나 새로 합류한 프라스코는 윙스파이커로 뛰는 선수. 따라서 문성민은 다시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아가 공격력을 뽐낼 전망이다.

 

이를 두고 박기원 감독은 “문성민이 다시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아온 현대캐피탈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성민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뛸 때 훨씬 무서운 선수다. 새로 온 외국인선수가 팀에 빠르게 적응만 한다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에 이어 여전히 강력함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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