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개막 D-2] 2017~2018 V-리그, 이 선수들을 주목하라
정고은(goeun-0724@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7-10-11 21:1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오는 14일이면 V-리그도 그 막을 연다. 많은 선수들이 비시즌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가운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해 봐도 좋을 선수들을 꼽아봤다.

 MBJ_9383.jpg 

현대건설 세터 이다영
지난 2014~2015시즌 데뷔 이후 세 시즌을 소화하는 동안 이다영에게 주어진 역할은 누군가의 뒤였다. 하지만 2017~2018시즌을 앞두고 그에게 막중한 책임감이 부여됐다. 염혜선이 FA로 팀을 이적하면서 주전세터자리를 맡게 된 것.

 

비시즌동안 이도희 감독 지도아래 단내 나는 훈련을 소화했다. 그리고 2017 천안넵스컵에서 그간 자신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다영은 온전히 경기를 책임지며 이도희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선수들과 호흡도 맞아가고 있다. 다만 경기운영능력은 부족하다는 것이 이도희 감독의 평가. “볼 구질이나 공격수 간 호흡은 거의 맞아가고 있다. 하지만 세터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기 운영 능력이다. 이 부분은 아직 미흡하다. 같이 애기를 나누고 있다.”

 

컵대회를 통해 한층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이다영. 과연 이번시즌을 통해 유망주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BJ_4863.jpg

한국도로공사 미들블로커 정선아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도로공사 선택을 받았던 정선아.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더 냉혹했다. 그가 서 있을 곳은 없었다. 5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그만둘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김종민 감독이 붙잡았다. 그는 “본인이 중간에 와서 운동 못하겠다고 하더라. 선수가 하기 싫다고 하면 그냥 보내는데 선아는 아까워서 붙잡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종민 감독은 그를 미들블로커로 못 받고 집중훈련을 시켰다. 마음을 다잡은 정선아는 훈련에 매진했고 2017 천안넵스컵에서 잠재력을 마음껏 뽐냈다.


지난달 14일 열렸던 GS칼텍스와 첫 경기부터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총 14득점을 올려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프로 데뷔 이후 공식경기에서 최다득점, 최고기록이다. 그 이후에도 미들블로커로서의 장점과 가능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부상으로 빠진 배유나의 공백이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완벽히 융화된 모습이었다.


“작년에는 기회를 못 잡아서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이번에는 훈련도 많이 했으니깐 비시즌 동안 열심히 노력한 걸 꼭 보여주고 싶다.” 정선아의 시작은 지금부터다.

YYW_5406.jpg

우리카드 윙스파이커 나경복
우리카드 윙스파이커 자원에는 최홍석, 김정환, 신으뜸, 안준찬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여기에 한 명 더 입단 3년차를 맞는 나경복도 있다.

 

김상우 감독은 “우리는 팀 미래나 신장을 봤을 때 경복이가 커줘야 하는 것이 맞다. 작년 비시즌에는 부상이 있어서 거의 연습을 못 하고 시즌에 들어갔다. 올해는 봄부터 경복이를 중심으로 훈련을 해왔다. 잠재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계속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비시즌 훈련 때부터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그였다. 그리고 나경복은 컵대회에서 그 믿음에 응답했다. 선발, 교체 할 것 없이 들어가서 자신 몫을 다했다. 나경복은 “지난 시즌 끝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한 게 도움이 됐다. (최)홍석이 형이 대표팀에 가있는 동안 볼 훈련도 정말 많이 했다. 세터 (유)광우 형과 세트플레이를 계속 맞춰왔던 것이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로서는 파다르의 공격력이 여전히 위력적인 가운데 그 반대편에서 해결해 줄 교체 카드가 늘어났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다. 김상우 감독은 이번 2017 천안넵스컵에서 여러 조합을 맞춰 교체 카드로 썼다. 나경복의 성장과 함께 김상우 감독의 선택지도 다양해졌다.

YYW_4733.jpg

KB손해보험 아포짓스파이커 이강원
이강원은 2012~2013시즌 1라운드 1순위로 선발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아포짓스파이커라는 자리 상 외국인 선수와 경쟁해야했다. 포지션을 이동해보았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변환점을 맞았다. 국가대표에 발탁돼 국제무대를 경험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대표팀 아포짓스파이커로 맹활약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여기에 KB손해보험이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윙스파이커 자원인 알렉스를 영입하며 아포짓스파이커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권순찬 감독은 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예전에는 힘으로만 했는데 이제 배구 기술과 센스까지 겸비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알렉스와 함께 나란히 팀 공격을 책임지게 된 이강원,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그는 "어려운 공을 처리하는 기술보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몸이 안 좋아도 어떻게든, 넘어지더라도 처리하려는 마음이 강해졌다. 늘 그런 마음으로 뛰었지만, 올해 더 그런 마음이 강해진 거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