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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7순위 알레나, KGC인삼공사 복덩이 되다
정고은(goeun-0724@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6-09-30 18:35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알레나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KGC인삼공사가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 열린 2016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19-25, 25-21, 25-15, 15-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가 마지막 남은 4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사만다 미들본을 품에 안았던 KGC인삼공사. 하지만 악재를 만났다. 외국인 선수가 개인 사정으로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된 것. 급하게 알레나를 데려오긴 했지만 우려는 있었다. 늦게 합류한 만큼 몸상태와 호흡에서 걱정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 알레나는 32득점을 폭발시키며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각 3점씩을 보탰다. 무엇보다 후위에서 보여준 공격력이 매서웠다. 범실도 2개뿐이었다.

 

하루 전 배탈이 나는 바람에 초반은 부진했다. 1세트 4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세트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컨디션을 찾았고 이에 팀도 함께 살아났다. KGC인삼공사는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는 뒷심을 보여줬다.

 

짜릿한 역전승. 알레나도 “이겨서 매우 기쁘다. 더군다나 팀으로써 이겨서 더 기쁘다”라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달리 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팀원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알레나. 그는 “늦게 합류해서 시간은 걸리겠지만 잘 맞추도록 하겠다. 득점에 있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여자부가 트라이아웃을 시행하던 첫 해 알레나는 한국 무대에 도전했지만 쓴 맛을 봤다. 이번 역시도 그를 지명한 구단은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야 오게 된 V-리그. 이날 그는 팬들 앞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한편 분위기를 선점한 건 도로공사였다. 정대영의 득점 아래 배유나와 문정원이 뒤를 받치며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에 전새얀도 득점에 가담,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아쉬웠다. 알레나가 뒤늦게 득점포를 터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20점에 먼저 올라선 도로공사는 1세트를 25-17로 마무리했다.

 

경기가 한층 치열해졌다. 두 팀은 2세트 초반 접전을 펼쳤다. 도로공사는 전새얀과 고예림이 KGC인삼공사는 장영은과 최수빈이 득점을 책임졌다. 도로공사가 먼저 치고 나갔다. 10-10의 상황, 전새얀과 이효희, 배유나가 득점을 더하며 앞서 나갔다. KGC인삼공사도 장영은을 앞세워 뒤를 쫓았지만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자연히 추격도 빛이 바랬다. 도로공사가 2세트도 가져갔다.

 

KGC인삼공사가 힘을 냈다. 알레나가 연신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에 힘입어 KGC인삼공사가 흐름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상대의 쏟아지는 득점 앞에 흔들렸다. 어느새 점수는 12-6, 더블스코어로 벌어졌다. 분위기를 타자 KGC인삼공사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장영은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도로공사도 끈질기게 뒤를 쫓았지만 KGC인삼공사가 알레나의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간 KGC인삼공사. 그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알레나의 서브가 매섭게 상대 코트로 날아갔다. 여기에 최수빈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승부의 추가 KGC인삼공사쪽으로 기울었다. 상대범실로 메치포인트를 맞은 KGC인삼공사는 정대영의 시간차가 아웃되며 풀세트 접전 끝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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