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드래프트] 새 얼굴 뽑은 IBK-도로공사-현대건설, 각 팀의 사정은?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4 17: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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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서영욱 기자] 여자부 세 팀이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변화를 추구했다.

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새 얼굴은 총 세 명이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은 IBK기업은행은 안나 라자레바(190cm, 23세, 러시아)를 선택했고 3순위 한국도로공사는 미국 출신 켈시 패인(191cm, 25세), 현대건설이 5순위로 헬레네 루소(187cm, 29세, 벨기에)를 선택했다.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는 2019~2020시즌을 함께한 디우프, 러츠와 재계약했고 6순위 지명권을 받은 흥국생명은 결과적으로 지난 시즌 뛰었던 루시아와 다시 뭉쳤다.

두 번째로 많은 구슬을 가진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를 제치고 1순위 행운을 얻었다. 선택은 드래프트 전부터 자주 언급되던 라자레바였다.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다행이었다. 순위가 밀렸다면 고민이 많았겠지만 1순위였고 고민 없이 뽑을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운영 능력과 높이가 괜찮았고 팀을 이끌고 가는 힘이 보였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많은 면에서 이번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나았다”라고 평가를 덧붙였다.

라자레바는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 볼레로 르 까녜에서 뛰며 리그 총 득점 2위에 올랐다. 공격 성공률도 42%로 준수했고 신장도 나쁘지 않았다. 전 시즌 활약상을 본다면 지나치기 어려운 선수였다. 실제로 드래프트 전 다른 감독들 역시 1순위가 걸린다면 라자레바를 지명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은 1순위 지명권을 통해 계획한 선수를 지명하면서 시즌 구상을 좀 더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도로공사는 드래프트 전까지 라자레바와 함께 많은 팀이 ‘TOP 2’로 언급한 헬레네 루소가 아닌 패인을 선택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주목한 건 높이였다. 김종민 감독은 “점프가 상당히 좋다. 높은 타점을 가지고 위에서 때릴 수 있는 선수였다”라며 “조금은 가다듬어야겠지만 성장 가능성은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라는 점도 높게 샀다”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김종민 감독은 팀 내 조화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종민 감독은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도 생각했다”라고 운을 뗀 후 “루소는 우선 윙스파이커다. 블로킹에서도 단점이 조금 보였다. 배구를 잘하는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높이를 더해주면서 박정아와 짝을 이뤄 반대쪽에서 한방이 필요했다”라고 설명을 이었다.

도로공사가 패인을 선택하면서 현대건설은 자연스럽게 루소를 선택했다. 드래프트 후 이도희 감독은 “생각하던 선수다.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도희 감독은 “전 시즌 기록이 굉장히 좋았다. 터키리그에서 그 정도 기록이라면 믿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루소는 2019~2020시즌 터키 뉠루페르 BLD에서 뛰면서 총 득점 2위, 공격 성공률 42%를 기록했다. 리시브 시도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으면서 성공률도 준수했다. 이도희 감독은 이전처럼 루소를 윙스파이커로 기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선수까지 포함해 측면 공격을 다양하게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감독은 “황민경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가면서 리시브도 하는 형태도 고려할 수 있다. 측면에서 활용할 옵션이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소와 고예림, 황민경에 정지윤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새 얼굴을 뽑은 팀들 모두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지명을 했다고 말한 가운데 어느 팀이 시즌 때도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리베라호텔/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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