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드래프트 현장에서도 뜨거웠던 ‘김연경’…조심스러운 타 팀 감독들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4 16: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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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서영욱 기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현장이었지만 김연경을 향한 관심은 외국인 선수를 향한 것 못지않았다.

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0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하지만 이날 현장에서는 각 팀 외국인 선수 이상으로 김연경의 이름이 자주 언급됐다. 드래프트가 끝난 직후 가장 많은 취재진이 몰린 곳은 흥국생명 쪽이었다.

김연경은 엑자시바시와 계약이 만료되고 2020~2021시즌을 보낼 차기 소속팀을 물색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흥국생명 복귀도 선택지로 고려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국내 복귀를 둘러싸고 이목이 쏠렸다.

흥국생명 측은 전날 김연경과 만남을 언급하며 “좋은 대화를 나눴고 보도된 것처럼 선수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우선 선수의 의사결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현재 김연경을 향한 관심을 두고 “과정이 일찍이 모두 공개되면서 팀과 선수 측 모두 조심스러워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연경이 흥국생명으로 복귀할 시 최대 관건으로 꼽히는 샐러리캡에 대해서는 “만약 정말 돌아온다면 협의해야 할 부분이다. 지금은 결정된 게 없기 때문에 뭐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라고 답했다.

김연경 복귀에 대해 타 팀 감독들은 전반적으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A팀 감독은 “타 팀 이야기라 언급하기 조심스럽다”라고 전했다. 해당 감독은 “흥국생명과 김연경이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감독 역시 비슷한 태도였다. B팀 감독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다른 팀 입장에서 뭐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다른 감독들 역시 장단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타 팀 감독들이 조심스럽게 의견을 남긴 가운데 김연경이 국내로 돌아올 경우 끼칠 영향에 관한 이야기도 많다. 이미 이재영-이다영이 한 팀을 이룬 흥국생명에 김연경까지 합류한다면 일방적인 리그 양상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리그 복귀 시 현실적인 고려 사항에 대한 언급도 있다. 김연경이 돌아왔을 때 어느 정도 연봉을 받을지는 알 수 없지만 국내 최고 대우에 가까운 연봉을 받을 게 유력하다.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이다영에게만 이미 샐러리캡 23억 원 중 10억 원을 소모했다. 여기에 김연경 연봉까지 더해지면 세 선수에게만 샐러리캡을 대부분 소진하게 된다. 나머지 선수들의 연봉을 두고 흥국생명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생긴다. 이런 점 때문에 흥국생명 역시 김연경의 결정이 너무 늦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배구계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김연경 거취를 두고 앞으로도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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