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과 합친 이재영의 다짐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될래요”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0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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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이다영과 흥국생명에서 '빠른 배구' 구상
다음 시즌 목표는 통합우승과 MVP 도전
"다영아,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자"

[더스파이크=용인/강예진 기자]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될래요."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 이재영의 다짐이다.

이재영(24)이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흥국생명에서 뭉친지도 어느덧 한달이 넘었다. 자매는 프로 데뷔 후 6년 만에 한 팀에서 뛰게 됐다.

이재영은 동생 이다영이 흥국생명에 합류할 당시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단지 자연스럽게 동생을 맞이했고, 분홍색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며 웃어 보였다.

지난 18일 용인 흥국생명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이재영은 “다영이도 왔으니 빠른 템포의 배구를 해보고 싶다. 목표는 당연히 통합우승이고, MVP도 한 번 더 받아 보고 싶다”라고 일찍이 잡은 목표를 언급했다.

한 팀이 되고 아직 호흡을 제대로 맞춰 보진 못했다. 지난 4일 휴가 복귀 후 체력 훈련을 통해 몸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재영은 이다영과 같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하는 훈련은 처음이지만 학창시절과 대표팀에서 함께 한 시간이 있기에 호흡 면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재영에게 지난 시즌은 좋은 기억만 있진 않았다.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결승전에서 태국을 꺾고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며 금의환향했지만 무릎 연골 박리 진단으로 잠시 코트를 떠나야 했다. 당시를 떠올린 그는 “부상 때문에 코트를 잠깐 떠나있어야 했던 게 힘들었다. 마냥 코트가 그리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영은 부상을 딛고 다시 한번 자신의 기량을 확실히 보여줬다. 71일 만에 치른 선발 복귀전에서 개인 통산 첫 번째 트라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많은 분이 내가 복귀전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을까 걱정 많이 해주셨다. 나는 마냥 좋았다. 부담도, 걱정도 없었다. 코트 위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재영은 V-리그에서 여섯 시즌을 보냈다. 그간 통합우승, MVP, 올림픽 출전 등 이뤄낸 것들도 많다. 한 단계 더 비상하기 위해 이재영에게 자극제가 되는 건 어떤 것일까. 이재영은 “매년 목표와 마음가짐이 다르다. ‘재영이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중이구나’, ‘한계가 없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특히 ‘역시 이재영’이라는 말을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재영은 다소 진지해진 표정과 함께 동생 이다영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전했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말이 있다.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자’이다. 다영이도 그런 선수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하면서 “어느 위치에 있든 안주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운동 열심히 하자”라며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재영, 이다영이 <더스파이크>와 진행한 인터뷰는 6월호 잡지를 통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영상 촬영 및 편집=송선영 기자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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