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팀 프리뷰]③ 수준급 신입생 합류, ‘신구 조화’가 기대되는 한양대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9 22: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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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그 속에서도 선수들은 언제 다시 개막할지 모르는 리그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학 리그를 손꼽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더스파이크>에서 준비했다. 2020시즌 팀별 전력을 알아보는 시간. 세 번째 순서는 지난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플레이오프 4강 문턱을 넘지 못한 한양대다.

주포 홍상혁의 공백, 중요해진 박창성-김선호의 역할
지난 시즌 한양대의 장점은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인 윙스파이커 라인이었다. 한양대 공격의 핵이었던 홍상혁(KB손해보험)은 2019시즌 득점 1위, 공격 성공률 3위, 서브 3위로 존재감이 대단했다. 그와 함께 윙스파이커진을 이뤘던 김선호(188cm, 3학년, WS)와 반대편에서 힘을 보탰던 박창성(203cm, 4학년, OPP)이 이루는 삼각편대 위력은 상당했다. 홍상혁이 떠나면서 남은 두 사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이번 시즌이다.



4학년이 된 박창성은 지난 시즌 롤러코스터를 탔다. 입학 후 처음으로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며 홍상혁, 김선호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었다. 하지만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박창성이 올해 심기일전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팀 내 최고 학년으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함은 물론,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결정적인 순간 확실한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임무를 떠안았다. 박창성은 203cm에서 오는 높은 블로킹을 장점으로 지닌 선수다. 다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는 주문을 받는다. 그 역시도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시즌은 확실히 보여드리겠다”라며 마음을 굳게 먹었다.

김선호는 한양대의 살림꾼이다. 지난해 리베로 구자혁(현대캐피탈)보다 많은 리시브(263개)를 견뎌냈고(구자혁 166개), 35%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홍상혁의 짐을 덜어줬다. 구자혁과 홍상혁의 공백에 그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 3학년이지만 팀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윙스파이커로서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뿐만 아니라 팀을 이끄는 선봉장도 되어야 한다.

전력 누수 없는 든든한 중앙
한양대 트윈타워는 건재하다. 박찬웅(198cm, 4학년)과 2학년 양희준(200cm, 2학년)의 미들블로커 조합은 대학 내에서 가장 좋은 피지컬을 자랑한다. 여기에 아포짓 스파이커 박창성(203cm)까지 더해 상대를 높이로 압박하는 블로커진이 완성된다.

2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박찬웅은 블로킹에서 먼저 두각을 드러냈다. 2018시즌 블로킹 상위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속공 처리에서도 강점을 가진 선수다. 올해는 주장까지 맡으며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졌다.



키 200cm로 좋은 신체조건을 갖춘 양희준의 역할도 중요하다. 경북사대부고를 졸업한 후 지난해 한양대에 입학한 그는 신입생임에도 꾸준히 코트를 밟으며 주전으로 올라섰다.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했던 그는 공격 성공률 47%에 총 42점을 올렸다. 기록상으로 봤을 때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지만 결정적인 순간 잡아내는 블로킹과 속공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제는 적응 단계를 넘어서서 확실한 활약이 필요하다.

‘뉴페이스’들에게 거는 기대
한양대는 홍상혁, 구자혁, 김지승까지 지난해 주전 중 세 명이 빠졌지만 다른 학교와 비교해서 포지션별 대체 자원이 확실하다. 즉시 전력으로 코트에 곧바로 투입 가능한 선수들이 있다. 19세이하유스대표팀에 선발됐던 박승수(193cm, WS)와 이현승(190cm, S)이 각자의 자리에서 준비 중이다.

박승수는 2018 18세이하아시아유스선수권 최우수 윙스파이커에 이름을 올리며 기량을 검증받은 선수다. 기본기 또한 탄탄하다는 평가다. 한양대 양진웅 감독은 “윙스파이커로서 갖춰야 할 공격력과 수비력은 물론 이단 연결된 볼 처리 능력 또한 준수한 편”이라고 칭찬했다.


사진_한양대 새로운 세터, 신입생 이현승

이현승은 졸업생 김지승(KB손해보험)의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세터로서 큰 신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빠른 세트가 강점인 이현승은 남성고 시절 팀을 3관왕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양진웅 감독은 “볼 배분에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다만 관건은 새로운 선수들과 맞춰야할 호흡이다. 후방 수비를 책임졌던 구자혁 공백은 안정적이면서도 순발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은 신입생 박유현(182cm)과 2학년 황준태(175cm)가 책임진다.

결국 올해 한양대의 성패는 신구 조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기존 선수들의 발전된 기량에 새로운 선수들은 자신의 몫을 다 하는 그림이 이상적이다. 이들의 호흡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면 좋은 경기력을 기대해볼 만하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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