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드래프트]② 윙스파이커 노리는 팀들의 선택지는?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9 0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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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는 어떤 윙스파이커 이름이 불릴까.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들은 공격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에 공격에 전념할 수 있는 아포짓 스파이커 위주로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2016~2017시즌 남자부가 다시 외국인 선수 선발을 트라이아웃으로 바꾼 이후 매 시즌 윙스파이커는 최소 한 명 이상 선발됐다.

삼성화재에서 세 시즌을 소화한 타이스, 전 KB손해보험 알렉스,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에서 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이하 에르난데스), 문성민과 공존을 위해 현대캐피탈이 선발한 톤과 대니, 안드레아스 등이 트라이아웃 체제 이후 선발된 윙스파이커들이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도 윙스파이커 외국인 선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전력이 박철우 영입으로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를 채웠고 이에 따라 장병철 감독은 윙스파이커 외국인 선수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발표된 2020 KOVO(한국배구연맹)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대상자 최종 명단에서 윙스파이커로 등록된 선수는 총 10명이다(에르난데스와 호르헤 곤잘레스 가르시아는 아포짓 스파이커로도 등록됐다).

두 명의 경력자 WS, 에르난데스와 알렉스
10명의 윙스파이커 중 V-리그 경력자는 에르난데스와 알렉스다. 두 선수 모두 공격과 리시브 모두 점유율이 높았다. 2017~2018시즌 알렉스는 공격 점유율 36.59%, 리시브 점유율 25.95%를 기록해 두 기록 모두 팀에서 가장 높았다. 에르난데스 역시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 소속으로 공격 점유율 31.14%, 리시브 점유율 39.42%를 기록해 팀 내 최다였다.

두 선수 모두 공격에서 강력함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 서브 위력도 상당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리시브가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는 기록은 아니었다. 하지만 V-리그 경력자이고 검증된 자원이라는 점에서 윙스파이커를 찾는다면 매력적인 자원이다.

독일 대표팀 주축 멤버 크리스티안 프롬


사진_독일 대표팀 출신 크리스티안 프롬

경력자 두 선수 외에 눈여겨 볼만한 선수는 독일 대표팀 주전 윙스파이커이자 지난 두 시즌 폴란드 리그 야스트르젭스키 베기엘에서 뛴 크리스티안 프롬(204cm, 30세)이다. 2019~2020시즌 폴란드 리그에서 18경기에 출전해 총 157점, 공격 성공률 46.24%를 기록했다. 2019~2020 CEV(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세트를 소화하며 75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올해 1월에 열린 도쿄올림픽 유럽 예선전에서도 괴르기 그로저 다음으로 독일 대표팀에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기록이나 이전 무대에서 보여준 명성만 본다면 프롬도 충분히 고려할 자원이다. 신장 역시 좋은 편이고 1990년생으로 아직 나이도 그리 많지 않다. V-리그에서는 더 많은 공격을 소화해야 하고 리시브 집중 견제에 어느 정도 기록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기록과 경력으로 본다면 주목해야 하는 선수임이 분명하다.

또 다른 유럽 상위 리그 출신, 로잘린 펜체프


사진_불가리아 대표팀 출신 로잘린 펜체프

불가리아 대표팀 출신 로잘린 펜체프도 경력상으로는 눈여겨 볼만한 선수다. 펜체프는 2019~2020시즌 러시아 벨로고리 벨고로드에서 뛰었다. 러시아 리그 18경기에서 16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52%, 리시브 성공률(positive% 기준) 49%를 기록했다. 지난해 올림픽 대륙간 예선전과 올해 1월 올림픽 유럽 예선에도 모두 출전했고 2019 VNL에서는 불가리아 선수 중 츠베탄 소콜로프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리시브에 참여하는 윙스파이커지만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는 수비보다도 공격에서 위력이 중요하다. 리시브 기록은 나쁘지 않았지만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받았을 때 얼마나 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루크 스미스(204cm, 30세)와 라자르 시로비치(200cm, 28세)도 각각 호주, 세르비아 대표팀 출신이다. 루크 스미스는 2019~2020시즌 독일 유나이티드 발리스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뛰면서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에도 출전했다. 2019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호주 대표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131점)을 올렸다. 시로비치는 2019~2020시즌 세르비아 라드니키 크라구예바치에서 대부분을 뛰었고 중국 장수에서 잠시 뛰었다. 세르비아 리그에서는 기록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2019 VNL에서는 세르비아가 주전 대부분을 활용하지 않은 가운데 세르비아 팀 내 최다득점과 함께 가장 많은 리시브를 받았다.

위에서 언급한 선수 외에도 아달베르토 라자로 트론코소 토레스(200cm, 23세, 쿠바), 다닐로 파블로비치(197cm, 23세, 세르비아), 호르헤 곤잘레스 가르시아(29세, 204cm, 쿠바), 잘마 모레이라(200cm, 28세, 브라질)가 이번 명단에 윙스파이커로 등록됐다. 15일 열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어떤 윙스파이커가 선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폴란드 리그 홈페이지, 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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