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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에이스 나경복의 아쉬움 “봄 배구, 달라진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20-03-29 19:48
시즌 조기 종료, 챔프전 경험하지 못해 아쉬워
"대한항공 상대로 달라진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FA 최대어 평가, "내 의지만으로 계약되지 않아"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우리카드 에이스 나경복(26)이 봄 배구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리카드에 2019~2020시즌은 아쉬움이 오래 남을 시즌이다. 우리카드는 창단 후 처음 팀 10연승을 달려보았다.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정규리그 1위를 질주했다. 챔피언결정전 직행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1위라는 타이틀만 안고 채 시즌을 마쳐야 했다. 

올 시즌 우리카드 에이스로 성장한 나경복 역시 마무리가 아쉬울 법했다. 공수에서 모두 이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으로 우리카드 1위를 견인했지만 최종 목표였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경복은 올 시즌 득점과 공격 성공률, 서브, 블로킹, 리시브 효율 등 대부분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27일 나경복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시즌을 마친 소감을 들었다. 나경복은 아직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나경복은 “시즌이 조기 종료되리라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었는데 갑작스럽게 결정되니 조금 아쉽다. 팀 분위기도 좋았는데 이렇게 끝나니 더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진 않았다. 아쉽게 끝났지만 끝난 건 끝난 것이고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에서 해보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나경복 역시 시즌 조기 종료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봄 배구를 치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2018~2019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현대캐피탈에 2패로 탈락해 짧은 봄 배구 여정을 짧게 마쳤다. 너무 힘없이 무너졌다는 생각 때문에 나경복은 올 시즌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도 강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같은 큰 경기를 경험할 좋은 기회였다. 우승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그런 경험을 하지 못했다는 점도 아쉽다. 지난 시즌에는 봄 배구는 했지만 너무 힘없이 졌다. 그래서 올 시즌 더 잘해보려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운이 안 따라주니 우리 입장에서는 아쉬웠다. 지난 시즌과는 달라졌을 거로 생각한다. 지난 시즌 한 차례 경험한 만큼 더 나아졌으리라 생각했다.”

나경복은 올 시즌 대한항공과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우리카드가 유일하게 상대전적 열세에 있는 팀이다(2승 3패). 만약 시즌이 정상 진행됐다면 대한항공전은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가리는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됐을 것이다. 나경복은 “올 시즌 여러 부문에서 조금씩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다만 대한항공 상대로 약세를 보였다. 다음 시즌에는 모든 팀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싶다”라고 올 시즌 대한항공과 맞대결에 대해 언급했다. 



실제로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전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나경복은 “마지막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몇 주 전부터 그 경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물론 다른 경기도 소홀히 할수 없지만 그 경기가 워낙 중요했다. 지난 시즌부터 대한항공에 약한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인식을 깨고 싶었는데, 대한항공과 6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끝낸 것도 아쉽다”라고 전했다. 

2019~2020시즌을 마친 나경복은 FA(자유계약)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 좋은 활약과 함께 이번 남자부 FA 중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나경복은 “그렇게 평가해주신다면 감사할 뿐이다”라며 “FA 계약은 내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나를 좋게 봐주신다면 그만큼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나경복은 무관중 경기로 미처 하지 못한 팬들을 향한 인사도 남겼다. 나경복은 “무관중 경기가 진행 중이다가 시즌이 끝났다. 팬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시즌이 끝나 버려서 죄송하다. 다들 코로나19로부터 몸조심하셨으면 좋겠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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