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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홍익대-성균관대, 주전 세터에 달린 2020시즌 향방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20-03-04 21:06
사진: 홍익대 세터 정진혁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코로나19로 대학배구리그 개막 일정이 미뤄진 상황이지만 대학팀들은 다가올 2020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2월까지는 국내 전지훈련을 다녀오거나 전지훈련 후 교내에서 자체 훈련을 하는 등, 새 시즌 준비에 매진하고 있었다. 

새 시즌 준비 과정에서 대학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매년 졸업 혹은 얼리드래프티로 생기는 전력 공백을 메우는 일이다. 대학팀은 꾸준히 손발을 맞추다가도 한순간에 라인업에 큰 변동이 생겨 팀을 다시 꾸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바뀐 라인업을 이끌고 공격을 지휘해야 하는 세터들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더 중요해진다. 그래서 올해 대학배구의 화두 가운데 가장 많이 거론되는 단어는 역시 세터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6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자리를 두고 다툰 성균관대와 홍익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전을 맡을 세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시즌 세터 문제로 고민이 많았던 홍익대는 2019년 정진혁(187cm, S)이 입학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2018년 20세이하청소년대표팀 출신 정진혁 합류로 세터 문제를 덜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기복이 큰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신입생이 주전 라인업 절반을 차지한 홍익대는 시즌 초반 전체적으로 기복이 큰 경기력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중반 이후 상승세를 탔지만 6강 막차 탑승에는 실패했다. 

홍익대 박종찬 감독은 올해 정진혁이 얼마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정진혁이 올해 얼마나 흔들리지 않고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정진혁만 흔들리지 않고 받쳐준다면 올해 우승 트로피 추가도 노려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박 감독이 이처럼 말하는 이유는 올해 홍익대 라인업 면면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전 라인업 중 공격의 핵이었던 정성규(삼성화재)가 얼리드래프티로 팀을 떠났고 미들블로커 강대운(현대캐피탈)도 졸업했지만 이 자리를 메워줄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정성규 자리에는 지난해 21세이하청소년대표팀과 19세이하유스대표팀에 모두 다녀온 신입생 정한용(195cm, WS)이 들어온다. 박 감독은 “한용이가 새 팀 시스템에 적응 중이다. 기량은 워낙 출중한 선수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들블로커 빈자리에는 4학년 이성환(201cm)과 신입생 김준우(195cm)가 대기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주전 라인업 절반을 차지한 신입생들도 1년의 경험이 쌓이면서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기대할 만하다. 미들블로커 정태준(202cm)과 윙스파이커 이준(191cm)은 시즌을 치를수록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좋은 공격수들을 활용해야 하는 정진혁의 어깨가 무겁다. 


사진: 성균관대 세터 정승현

성균관대는 지난해에 이어 정승현(180cm, 4학년)이 주전 세터로 나설 전망이다. 이원중(현대캐피탈)이 있을 때는 백업 세터 역할을 하던 정승현이지만 지난해는 풀 타임 주전으로 나섰다. 성균관대 김상우 감독은 “백업 세터 역할을 소화할 때는 괜찮았지만 지난해 주전으로 나오면서는 흔들릴 때가 많았다”라고 정승현 경기력을 돌아봤다. 이어 “정승현이 안정감을 찾는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정승현의 뒤는 신입생 김태원(186cm)과 이영주(185cm, 3학년)가 받친다. 김 감독은 “이영주도 팀에 들어올 당시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올해는 김태원이 백업 역할을 좀 더 잘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세터 이외 포지션에는 라인업 변화가 많다. 지난해 주전 미들블로커 박지윤(한국전력)과 김승태(KB손해보험). 아포짓 스파이커 김준홍(한국전력)이 졸업했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힘을 보탠 윙스파이커 이한솔도 졸업했다. 

미들블로커진에는 지난해 10세트 출전에 그친 2학년 김현민(193cm)과 두 신입생, 배하준(199cm)과 장하랑(195cm)이 투입될 전망이다. 아포짓 스파이커로는 지난해에도 적잖은 출전 기회를 받은 2학년 오흥대(190cm)가 들어간다. 윙스파이커진은 임성진(194cm, 3학년)의 파트너로 누구를 세울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김 감독은 우선 강우석(188cm, 3학년)이 함께 주전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해남대회 우승을 차지한 성균관대는 지난해 시즌 도중 감독이 바뀌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정규시즌에는 5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경기대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고 인제대회에는 조별예선 탈락, 해남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위해서는 많은 라인업 변화 속에 정승현이 지난해보다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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