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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V-리그] 5R 대미 장식할 현대건설-GS…‘기사회생’ 흥국생명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20-02-22 01:14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가 5라운드 종료를 코앞에 두고 있다. 5라운드 두 경기만을 남긴 상황, 1위 현대건설과 2위 GS칼텍스는 승점 2점차로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두 팀은 여자부 5라운드 마지막을 장식한다. 7연패에 빠지며 3위 자리도 위기에 빠졌던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화려한 복귀를 알리며 KGC인삼공사를 꺾고 3위 경쟁에서 확실히 앞서나갔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있었던 여자부 경기를 돌아보고 다가올 일정을 전망한다.

(모든 기록은 21일 기준)





1위 – 현대건설 (승점 51점, 19승 5패, 세트 득실률 1.765)

◎ 02.15(토) ~ 02.20(목) : 1승 1패 (15일 vs KGC인삼공사 1-3패(수원), 18일 vs IBK기업은행 3-0승(수원))
김연견이 빠지면서 리베로진, 특히 리시브 문제가 드러났다. KGC인삼공사전에는 고유민과 이영주가 상대 서브에 집중 공략당하며 흔들렸고 경기도 내줬다. 3, 4세트 모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상대 서브에 흐름을 넘겨줬다. 당시 고유민과 이영주 리시브 효율은 모두 0이었고 당시 현대건설은 서브 에이스 13개를 허용했다. 
18일 IBK기업은행전에는 이영주가 고정 리베로로 출전했다. 이날도 이영주는 가장 많은 리시브 시도(28회) 속에 리시브 효율 17.86%를 기록했다. 다행이었던 건 이전 경기와 비교해 수비 과정에서 동선이 겹치는 장면이나 잡을 만한 공을 놓치는 장면은 덜했다는 점이다. IBK기업은행전은 중앙의 힘과 공격력 우위를 앞세워 승리했지만 앞으로도 리베로진에서 오는 불안감은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이를 커버해줄 황민경과 고예림의 부담이 커졌다. 

◎ 02.22(토) ~ 02.27(목) : 23일 vs GS칼텍스(장충), 26일 vs 흥국생명(수원)
선두 경쟁을 두고 마지막까지 경쟁할 가능성이 큰 GS칼텍스와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역시 관건은 리베로다. GS칼텍스는 팀 서브 1위 팀으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데 강점이 있다. 여기에 측면 화력도 막강해 이전 맞대결보다 리시브가 흔들린다면 경기를 풀어가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 4라운드 맞대결에는 블로킹에서 19-9로 크게 앞서 주도권을 잡았고 헤일리도 25점, 공격 성공률 46.67%로 활약했다. 공격에서 두 미들블로커 활약도 중요하지만 헤일리 화력까지 더해져야 GS칼텍스에 맞불을 놓을 수 있다. 
이재영이 돌아온 흥국생명도 껄끄러운 상대다. 이재영이 없는 상황에서 붙은 4, 5라운드 맞대결에도 5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했다. 한방 싸움에서 힘이 다시 생긴 흥국생명이기에 이전 맞대결처럼 서브부터 집중 공략해 흔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2위 – GS칼텍스 (승점 49점, 16승 8패, 세트 득실률 1.629)

◎ 02.15(토) ~ 02.20(목) : 1승 (19일 vs 한국도로공사 3-0승(김천))
젊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꾸린 도로공사 상대로 셧아웃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챙겨 현대건설과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산체스가 결장하고 박정아도 적은 시간 모습을 드러내면서 화력 싸움에서 압도했다. 팀 공격 성공률 47.96%-28.44%로 차이가 컸다. 세트마다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20점, 공격 성공률 47.37%를 올린 러츠를 필두로 강소휘(12점, 공격 성공률 50%), 이소영(10점, 공격 성공률 45%)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정상 가동되면서 승기를 놓지 않았다. 

◎ 02.22(토) ~ 02.27(목) : 23일 vs 현대건설(장충), 27일 vs 한국도로공사(김천)
현대건설과 결전을 앞두고 있다. 4라운드 맞대결에는 측면 위주 단조로운 공격이 현대건설 블로킹에 가로막혔다(현대건설 블로킹 19개). 당시 러츠는 블로킹 10개를 당하며 공격 성공률 32.73%로 좋지 않았다. 우위라고 생각했던 윙스파이커 대결에서도 기대만큼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강소휘-이소영 29점, 고예림-황민경 25점). 
4라운드 맞대결과 같은 양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좌우와 함께 다른 공격 루트가 필요하다. 실제로 GS칼텍스는 현대건설전 패배 이후 미들블로커를 최대한 공격에 참여시키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이어왔다. 중앙 활용이 좋은 이현이 선발 세터로 나오기도 했고 로테이션 변화와 함께 본래 측면 자원을 미들블로커로 투입해 러츠를 중앙에서 활용하기도 했다. 여기에 김연견 부재로 흔들리는 리베로 공략도 필수이다. 




3위 – 흥국생명 (승점 42점, 12승 13패, 세트 득실률 1.167)

◎ 02.15(토) ~ 02.20(목) : 2승 (16일 vs 한국도로공사 3-2승(인천), 20일 vs KGC인삼공사 3-1승(인천))
길었던 연패를 끊고 2연승을 달렸다. 16일 도로공사전에는 루시아가 완전치 않은 몸 상태에도 28점, 공격 성공률 39.13%로 활약하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당시 아킬레스 건염으로 한 경기 결장 후 돌아왔던 루시아는 1, 2세트 활약 이후 3, 4세트에는 부진했다. 5세트에도 공격 성공률은 31.58%로 좋지 않았지만 점유율 52.78% 속에 6점으로 결국에는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연패 탈출과 함께 흥국생명에 가장 기뻤던 소식은 이재영 복귀였다. 20일 KGC인삼공사전에 복귀한 이재영은 에이스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재영은 복귀전에서 팀 내 최다인 26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 후위 공격 득점 5점으로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3세트와 4세트 듀스 상황에 디우프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 더 빛났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대 목적타 서브를 견디며 안정감을 더했다. 4위 KGC인삼공사와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린 흥국생명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 

◎ 02.22(토) ~ 02.27(목) : 26일 vs 현대건설(수원)
2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모두 5세트 접전을 펼친 현대건설을 만난다. 이재영이 나선 3라운드 맞대결에는 이재영이 상대 서브에 집중 견제를 받으며 어려움을 겪었고 루시아도 공격 성공률 25.64%로 부진했다. 가장 최근에 맞붙은 5라운드 경기에서는 서브 공략이 제대로 들어가고 루시아가 맹활약하며 1, 2세트를 먼저 가져왔지만 3세트부터 양효진 점유율을 급격히 올린 현대건설 공격을 막지 못하고 루시아도 힘이 빠지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재영이 돌아왔기에 4, 5라운드 맞대결처럼 경기 막판 공격수 체력 문제로 패하는 양상이 반복될 가능성을 적다. 
현대건설은 김연견 부재로 리시브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KGC인삼공사전에서 좋았던 이재영과 루시아 서브 감각이 이어져야 하고 기존에 김미연도 강점을 살려줘야 한다.




4위 – KGC인삼공사 (승점 34점, 12승 13패, 세트 득실률 0.912)

◎ 02.15(토) ~ 02.20(목) : 1승 1패(15일 vs 현대건설 3-1승(수원), 20일 vs 흥국생명 1-3패(인천))
선두 현대건설을 서브의 힘으로 잡아내면서 5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도 할 수 있었던 흥국생명전에 패했다. 우려하던 윙스파이커 공격력이 결국 문제가 됐다. 승리했던 현대건설전도 윙스파이커 공격력은 좋지 않았다. 당시 최은지가 8점, 고민지가 7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각각 26.92%, 30%에 그쳤다. 흥국생명전에도 최은지가 12점을 올리긴 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25.64%에 그쳤고 그 외에 고민지와 지민경은 각각 4점, 1점에 불과했다. 
조커로 나오면서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태던 고민지였지만 이날은 여의치 않았다. 흥국생명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고민지 투입이 효과를 봤고 디우프 활약이 더해져 3-2 승리를 챙겼지만 이재영이 돌아온 흥국생명은 사이드 블로킹도 더 강해졌고 한방 싸움에서 KGC인삼공사가 밀릴 수밖에 없었다. 시즌 내내 이어진 KGC인삼공사 윙스파이커 고민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02.22(토) ~ 02.27(목) : 25일 vs IBK기업은행(대전)
KGC인삼공사는 연승이 끊긴 후유증이 크게 다가올 만한 상황이다. 연승도 연승이지만 3위 경쟁이 상다잏 힘들어졌다는 점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IBK기업은행 상대로는 올 시즌 맞대결에서 4연속 5세트를 치렀지만 5라운드에는 3-0 승리를 챙겼다. 매 세트 접전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결정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24점, 11점을 올린 디우프, 한송이와 함께 최은지도 10점, 공격 성공률 43.48%를 기록했다. 당시처럼 디우프 외에 측면에서 득점을 함께 올려줄 선수가 필요하다. 최은지가 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남은 한 자리에서 누군가 확실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5위 – 한국도로공사 (승점 22점, 7승 17패, 세트 득실률 0.600)

◎ 02.15(토) ~ 02.20(목) : 2패 (16일 vs 흥국생명 2-3패(인천), 19일 vs GS칼텍스 0-3패(김천))
어느덧 6연패 늪에 빠졌다. 16일 흥국생명전에서 연패를 끊을 기회를 잡았지만 5세트에 패하며 역전승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박정아가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지만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5세트 흥국생명 범실 0개, 도로공사 3개). 경기 전체로 보면 박정아가 28점, 공격 성공률 35.71%로 힘을 냈지만 박정아와 함께 공격에서 원투펀치를 이룰 선수 활약이 부족했다. 산체스가 3~4세트 선발 출전해 10점을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이탈했고 전새얀은 8점을 기록했지만 리시브가 흔들려 끝까지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유서연도 공격 성공률 28.57%에 그쳤다. 
19일 경기에는 박정아도 거의 출전하지 않은 채 젊은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렀다. 화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패했지만 유서연이 10점에 공격 성공률 45.45%, 정선아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7점을 기록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도로공사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 02.22(토) ~ 02.27(목) : 22일 vs IBK기업은행(화성), 27일 vs GS칼텍스(김천)
올 시즌 맞대결에서 압도 중인 IBK기업은행을 만나 연패 탈출을 노린다. 3, 4라운드 맞대결에는 5세트 끝에 승리했다. 맞대결 강세를 보이는 박정아(IBK기업은행전 공격 성공률 39.48%, 상대 팀 중 가장 높다)가 공격을 이끌면서 한방을 해결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문정원 서브가 터지며 승리했다(문정원은 맞대결에서 세트당 서브 0.529개를 기록 중이다). 리시브가 불안한 IBK기업은행이기에 이번에도 문정원 서브에 기대한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요소는 어떻게 전반적인 라인업 기조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이다.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에서 김종민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어떤 선수가 기회를 받고 가능성을 보여주느냐도 현재 도로공사에는 중요하다.




6위 – IBK기업은행 (승점 21점, 7승 17패, 세트 득실률 0.557)

◎ 02.15(토) ~ 02.20(목) : 1패 (18일 vs 현대건설 0-3패(수원))
김연견 공백으로 리시브 불안을 노출한 현대건설 약점을 노리는 전략 자체는 성공적이었다. IBK기업은행은 5라운드 서브 감각이 매우 좋았던(18일 경기 전까지 5라운드 세 경기서 서브 에이스 10개) 백목화를 앞세워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백목화는 이날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해 기대하던 모습을 보여줬다. 이 덕분에 IBK기업은행도 1, 2세트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IBK기업은행도 양효진과 이다영 서브에 흔들렸고 이어지는 연결도 불안했다. 특히 윙스파이커 한 자리의 경우, 백목화가 들어갈 땐 공격에서, 김주향이 들어갈 땐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해 문제를 일으켰다. 

◎ 02.22(토) ~ 02.27(목) : 22일 vs 한국도로공사(화성), 25일 vs KGC인삼공사(대전)
올림픽 예선 이후 결장하던 김희진이 복귀할 가능성이 큰 22일 경기다. 김우재 감독은 김희진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복귀할 가능성도 내비친 상황이다. 김희진이 돌아온다면 측면 조화를 이루는 데는 훨씬 수월해진다. 표승주가 어나이와 윙스파이커로 짝을 이룰 수 있고 좀 더 공격에서 기대할 만한 옵션이 추가된다. 김희진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던 시즌 초반 활약이 좋지는 않았지만 교통정리에는 좀 더 나을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전은 리시브가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많았다. 세트 스코어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한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3, 4라운드 리시브가 흔들리며 원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5세트 듀스에서 마지막 득점도 서브로 내줬다. 측면을 어떤 조합으로 내세우는지와 관계없이 리베로들이 리시브에서 좀 더 안정감을 보여주는 게 최우선일 IBK기업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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