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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디펜딩 챔피언’ 중부대의 겨울나기…관건은 4학년 활약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20-02-18 00:27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다시 한번 큰 전력 공백을 맞이한 중부대가 4학년 힘에 기대를 건다. 

중부대는 2018년 통합우승 이후 이지훈(대한항공)과 채진우(前 KB손해보험)이 졸업하면서 리시브 라인에 큰 구멍이 생겼다. 시즌 초 리시브 불안으로 흔들렸던 중부대는 송민근(170cm, 2학년, L)과 최찬울(188cm, 4학년, WS/L)을 동시 기용해 사실상 더블 리베로 체제를 구축해 리시브 안정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공격에서는 김동영(삼성화재)과 여민수(187cm, 4학년, WS)로 이어지는 원투펀치가 공격과 서브에서 엄청난 공헌도를 보이며 팀을 이끌었고 2019년 경기대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중부대는 공격과 서브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차지한 김동영이 졸업해 다시 한번 큰 전력 누수를 겪었다. 김동영은 지난해 대학리그 득점 부문 2위(총 202점), 공격 성공률 5위(53.58%), 서브 1위(세트당 0.514개)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 외에도 백업과 주전을 오가며 활약한 신장호(삼성화재)와 주전 미들블로커 소인섭도 졸업해 팀을 떠났다. 김동영 뒤를 이어 아포짓 스파이커를 맡아줄 자원이었던 최은석(현대캐피탈)도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에 진출했다.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지키기 위해 쉽지 않은 경쟁을 해야 하는 중부대이다.


사진: 중부대 시절 김동영

중부대 송낙훈 감독은 <더스파이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비시즌 준비 과정에 대해 전했다. 송 감독은 “12월 말까지 선수들에게 휴가를 줬다. 1월에는 서울, 부산, 수원, 천안 등을 돌면서 고등학교 팀과 연습경기를 치렀다”라며 “곧장 무리하지는 않았다. 2월에는 자체 훈련을 하면서 체력과 경기력을 더 끌어올리려 한다. 2월 말에는 다른 대학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2020시즌을 치르는 데 최대 관건 중 하나인 김동영 대체자로는 4학년 윤길재(190cm, WS/OPP)가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송 감독은 “김동영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컸다. 그 자리를 메울 윤길재가 힘을 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송 감독은 윤길재뿐만 아니라 올해 팀 주전 라인업 다수를 이룰 4학년 활약이 필수라고도 밝혔다. 올해 중부대 예상 주전 라인업 중에는 4학년만 네 명(김광일, 여민수, 윤길재, 최찬울)이 포함된다. 송 감독은 “올해 주전 라인업에 4학년이 많다. 이 선수들이 리더십을 보여주고 고학년 힘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중부대 여민수(4번)

그중에서도 여민수(188cm, WS)와 김광일(189cm, S)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송 감독은 여민수 역할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여민수는 우리 팀 공격과 서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컸다. 김광일은 새 라인업 속에 안정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선수들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우리 팀 특유의 빠른 플레이와 패턴으로 상대를 흔들어줘야 한다.” 두 선수와 함께 리베로지만 수비 강화를 위해 윙스파이커로 투입되는 최찬울(188cm, 4학년)도 지난해처럼 송민근과 함께 리시브 라인을 확실히 지켜줘야 한다. 

소인섭 졸업으로 생긴 미들블로커 공백은 문채규(200cm, 3학년, MB)와 최요한(200cm, 2학년, MB)이 함께 메운다. 두 선수 모두 경기 출전 경험이 많지 않기에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송 감독은 특히 최요한을 두고 “아직 기술이나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연습경기에 나서면서 어떤 점을 보강해야 하는지 느끼면서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라고 전했다. 


사진: 중부대 주전 세터 김광일

문채규와 최요한 모두 경기 경험이 많지 않기에 3학년 미들블로커 김완종(196cm)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지난해 21세이하청소년대표팀 소속으로 세계선수권에도 다녀온 김완종은 지난해 블로킹 8위(세트당 0.647개)에 올랐다. 블로킹과 함께 속공에서도 힘을 실어줘야 한다.

신입생 중에는 속초고 출신 세터 이채진(184cm)과 순천제일고 출신 박희철(185cm, WS)이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송 감독은 “팀에 세터가 김광일 한 명이다. 이채진이 백업 세터로서 충분히 역할을 해주리라 본다. 지난해 CBS배 중고배구대회 최우수 세터이기도 하고 볼 구질도 좋다. 박희철은 신장은 작지만 리시브가 안정적이라 활용 가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송 감독은 중부대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해야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그렇고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을 찾는 팀이다. 일단 우리 색깔의 배구를 해야 한다. 서브와 리시브는 확실히 잡고 들어가야 한다”라며 “올해도 우리는 공격수 신장이 큰 편이 아니다. 높이가 좋은 팀 공격을 얼마나 수비하느냐가 중요하다. 기존 시스템이 풀어지지 않고 최대한 기복을 줄이는 쪽으로 팀이 나아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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