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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 한양대, 정한용 → 홍익대…고교배구 유망주 어디로 진학했나
U19세계선수권 멤버 대거 대학무대 합류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20-01-15 01:12
사진: 한양대에 입학한 남성고 이현승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고교 최고의 세터 이현승(남성고)이 한양대에 입학한다. 윙스파이커 최대어인 정한용(제천산업고)은 홍익대로 진로를 결정했고, 미들블로커 유망주 배하준(경북사대부고)은 성균관대 입학이 확정됐다.

2020년 대학배구 코트에 데뷔할 고교 유망주들의 진로가 대부분 결정됐다. 대학배구에서는 졸업과 얼리 드래프티 등으로 생기는 전력 공백을 메울 유일한 방법이 신입생인 만큼, 어떤 신입생이 입학하는지는 새 시즌 준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신입생 중에는 2019년 세계19세이하유스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대거 포함돼있어 그 선수들에게 특히 관심이 쏠린다. 

<더스파이크>가 최근 입학전형을 모두 마친 대학배구팀에 문의한 결과, 한양대가 고교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양대는 2019시즌을 마치고 전력 공백이 큰 팀 중 하나였다. 홍상혁과 김지승(이상 KB손해보험), 구자혁(현대캐피탈)이 프로 무대로 떠났기 때문이다. 한양대는 포지션마다 공백을 메울 신입생이 존재한다. 세터 자리에는 남성고 이현승(191cm), 윙스파이커 자리에는 경북사대부고 박승수(195cm)가 있다. 리베로에는 제천산업고 박유현(182cm)이 있다. 여기에 이현승과 쌍둥이인 남성고 이현진(195cm)도 한양대에 입학했다. 

이현승은 남성고와 유스대표팀에서 모두 핵심 선수로 자리한 유망주다. 이현승은 빠르고 탄탄한 세트로 남성고가 고교 무대에서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앞장섰다. 세터로서 신장도 좋은 편이다. 공격수와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세터이기에 신입생 시즌에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지만 호흡만 맞아간다면 좋은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박승수도 신장이 좋고 기본기가 좋은 윙스파이커로 주목받은 선수다. 2018 아시아19세이하유스선수권에서는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면서 대회 최우수 윙스파이커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9년 경북사대부고가 2018년만큼의 성적을 올리진 못했지만 공격과 리시브 모두 준수한 박승수 가세는 한양대의 홍상혁 이탈에 따른 윙스파이커 고민을 덜어 줄 수 있다. 고교 대회보다 강해질 서브 강도를 버텨내는 게 관건이다. 이현승과 박승수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지난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전력을 올해도 이어갈 수 있다. 


사진: 지난해 제천산업고를 이끈 정한용(16번)

한양대와 함께 주목할 만한 곳은 정한용이 입학한 홍익대이다. 홍익대도 2019년 주전 중 세 명이 팀을 떠났다(정성규, 제경배, 강대운). 그중 가장 크게 다가오는 건 정성규 공백이다. 신입생 시즌부터 공격에서 워낙 많은 부분을 차지한 정성규였기 때문에 화력을 뽐낼 선수 보강이 필요했다. 

제천산업고 출신 정한용(195cm, WS)은 공격에서는 매우 좋은 대안이다. 지난해 21세이하청소년대표팀과 19세이하유스대표팀에 모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정한용은 가능성을 인정받은 선수다. 특히 공격에 강점이 있다. 좋은 신체 조건과 함께 공격과 서브에서 파워도 돋보이는 선수다. 이미 고교 무대에서 공격력만큼은 최고라는 평가를 듣던 선수다.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한다면 고교 무대와 같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홍익대는 정한용 외에도 경북사대부고 주전 세터였던 허명(184cm)과 성지고 김준우(195cm, WS/MB) 등 팀에 보탬이 될 다른 신입생도 합류했다. 허명은 지난 시즌 사실상 혼자 버티던 정진혁(188cm)이 흔들릴 때 뒤를 받쳐줄 수 있는 선수다. 김준우는 윙스파이커진은 포화된 상태에서 미들블로커로 기용될 수도 있다. 지난해 주전 라인업 중 절반이 1학년이었던 홍익대는 그 선수들이 1년의 경험을 쌓음과 동시에 정한용 등 즉시전력감 신입생 합류로 올해 2017년 이후 플레이오프 복귀를 노리고 있다.


사진: 유스대표팀 당시 배하준

지난해 유스대표팀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한 경북사대부고 출신 배하준(199cm)은 성균관대로 향했다. 신입생이지만 올해 성균관대에서 배하준의 어깨는 무겁다. 지난해 성균관대 주전 미들블로커 박지윤(한국전력)과 김승태(KB손해보험)가 모두 졸업한 가운데 그 자리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배하준은 신체 조건은 좋은 편이지만 구력이 짧은 편이라 상대 공격을 읽는 능력이나 기본기는 아직 부족하다. 대학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이런 부분에서 발전이 필요하다. 박지윤이 블로킹과 함께 공격에서도 해주던 역할이 많았기 때문에 배하준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진: 2미터 장신 윙스파이커 홍동선(12번)

송산고 출신 2미터 장신 윙스파이커 홍동선은 인하대로 향했다. 인하대도 전력 공백이 큰 편이다. 송원근(현대캐피탈)과 임승규(우리카드)가 졸업했고 김웅비(OK저축은행)와 하덕호가 얼리 드래프티로 팀을 떠났다. 홍동선은 측면 빈자리 중 한 곳을 메워야 한다. 신장이 좋고 유연하지만 다듬어야 할 게 아직 많다. 신장 대비 매우 말랐고 윙스파이커 경험이 아직 많지 않아 리시브가 불안하다. 하지만 올해도 선수층이 얇아 가용인원이 적은 인하대이기 때문에 홍동선 활약이 절실하다. 

홍동선 외에도 인하사대부고 최여름(190cm, WS)과 송림고 박준혁(175cm, L/S), 제천산업고 황보훈(191cm, MB) 등도 출전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특히 박준혁은 세터진에 홍기선(189cm)만 남은 상황에서 백업 세터로 활용될 수도 있다. 지난해 신호진(190cm, OPP/WS), 바야르샤이한(198cm, MB/OPP) 등 신입생 활약이 더해져 정규시즌 3위까지 오른 인하대는 올해도 신입생 활약이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두 팀, 중부대와 경기대도 핵심 전력이 졸업했다. 특히 경기대는 앞선 황경민(우리카드)과 함께 지난 2년간 팀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졸업했다. 주전 세터 김명관(한국전력)부터 주전 윙스파이커 정태현과 리베로 오은렬(이상 대한항공), 미들블로커 정성환(OK저축은행)이 빠졌다. 우선은 기존 선수들이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리베로에는 지난해 윙스파이커로 뛴 박지훈(183cm, 3학년)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뛴 임재영(191cm, 4학년)이 윙스파이커 전환을 준비 중이다. 


사진: 지난해 송림고의 대통령배 우승을 이끈 주역, 이준협

신입생 중에는 지난해 송림고의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남고부 우승을 이끈 이준협이 눈에 띈다. 당장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지만 서브가 괜찮고 경기 운영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김명관이 떠난 자리를 양인식(187cm, 3학년)과 함께 메워야 한다. 2018년 옥천고의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 남고부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배상진도 윙스파이커 대안이다. 

중부대는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였던 김동영과 백업과 주전을 오가던 윙스파이커 신장호(이상 삼성화재)와 미들블로커 소인섭이 졸업했다. 미들블로커 자리에는 문채규(200cm, 3학년)와 최요한(200cm, 2학년)이 먼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며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윤길재(190cm, 4학년)와 구교혁(192cm, 2학년)이 후보로 거론된다. 

신입생 중에는 송산고 출신 안세영(193cm)이 백업 미들블로커로 중요한 역할을 받을 전망이다. 문채규와 최요한도 경기 출전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받쳐줄 선수가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선수 외에도 광주전자공고 출신 명지대 김재훈(197cm, WS/OPP), 영생고 출신으로 조선대에 입학한 김인영(185cm, WS), 제천산업고 출신 윙스파이커 김승현(185cm) 등도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신입생들이다. 김재훈은 미들블로커에서 윙스파이커로 포지션을 옮겨 훈련 중이며 김인영은 이태봉(OK저축은행)이 빠진 자리를 메워야 한다. 김승현도 김영대가 졸업한 공백을 메울 대안 중 하나로 꼽힌다. 진지위(대한항공)이 졸업한 경희대에는 또 다른 중국인 출신 신입생이 합류했다. 중국 하얼빈에서 비치발리볼 선수로 활동하던 유하(198cm)가 그 주인공으로, 탄력이 좋다는 평가지만 비치발리볼 선수로만 뛰어 6인제 배구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학별 신입생 명단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홍기웅, 문복주 기자),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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