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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통신] “간절함 컸어요” 명실상부 에이스 이재영의 눈물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20-01-12 23:37
[더스파이크=나콘라차시마/이광준 기자] 대한민국 에이스 이재영이 감동의 눈물을 훔쳤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12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 태국과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아시아예선전 우승팀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마침내 손에 넣었다.

이날 대표팀 윙스파이커 이재영은 18득점으로 김연경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냈다. 복근 부상을 안고 뛴 김연경 옆에서 그야말로 맹폭을 펼쳤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0%에 달했다.

이재영은 김연경 만큼이나 잔부상을 달고 있는 선수다. 특히 이번 대회 들어 허리가 좋지 못한 상태다. 이때문에 팀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결승전이 열리기 전 오전 훈련에서도 이재영은 힘들어했다. 강성형 수석코치는 “재영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준으로 힘들어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재영은 책임감을 발했다. 공격력도, 리시브와 디그에서도 완벽한 플레이였다. 이재영의 활약은 대한민국 에이스로 꼽아도 부족함이 없었다.

경기 후 이재영은 “팀에 부상이 많아 걱정이 컸다. 그렇지만 그 점이 오히려 팀을 끈끈하게 만든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다. 다들 하나로 뭉쳐 열심히 싸웠다. 경기 전부터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문제가 되고 있는 허리에 대해 말했다. “사실 지난 11일 대만 전부터 좋지 않았다. 오늘(12일) 오전에도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이 악물고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다행히 경기 때는 아프지 않았다.” 이재영은 멋쩍은 듯 웃어 보였다.

경기 후 이재영은 선수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 때를 떠올리자 이재영은 다시 눈물을 보였다. “간절함이 있었다. 아직도 마음에 간절함이 남아 있다. 모두가 아픈 것을 참고 뛰어 마음이 아팠는데, 우승을 하게 돼 함께 울었다.”

꿈에 그리던 도쿄올림픽에 가게 된 이재영. 그는 “정말 꿈만 같은 무대다. 연경 언니와 함께 있을 때 꼭 메달에 도전하겠다”라고 올림픽을 향해 각오를 다졌다.


사진_FIVB, 나콘라차시마/이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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