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순천·MG컵] 간만에 인사한 수원시청 김주하 “팬들 앞이 그리웠어요”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09-21 18:48
[더스파이크=순천/이광준 기자] “이렇게 팬들 앞에 나서서 경기하는 것이 정말 그리웠어요.”

수원시청은 21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0-3(26-28, 10-25, 20-25)으로 패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내용은 흥미진진했다. 수원시청은 뛰어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 IBK기업은행을 당황하게 했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선수 어나이가 있었음에도 자칫하면 분위기를 내줄 뻔했다. 비록 한 세트도 따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했다.

수원시청 리베로 김주하는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2010~2011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뒤로 일곱 시즌을 뛰었다. 이후 고민 끝에 실업팀으로 이적하며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비록 패했지만 김주하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경기 초반에는 정말 부담스러워서 긴장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 재밌는 경기를 한 것 같아요”라고 모처럼 프로팀과 경기한 소감을 전했다.

컵 대회 참가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기분이 궁금했다. 김주하는 “멘붕이었죠”라며 웃었다. “당황 많이 했어요. 프로팀은 외국인선수가 뛰잖아요. 아무래도 우리는 신장이 작아서 외국인선수를 막기 어렵잖아요. 블로킹하는 선수들도, 수비하는 선수들도 부담이 크니까요.”

이어 “선수들과 정말 많이 이야기했어요. ‘우리 한 번 해보자. 어차피 우린 잃을 게 없으니까’라고 말이죠”라고 덧붙였다.

김주하는 이날 경기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정말 재밌었어요. 모처럼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니 신이 났어요. 경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몸도 풀리고 의욕도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안 될 것도 하나씩 더 수비하면서 잘 따라붙었던 것 같아요.”

모처럼 팬들 앞에 나선 감정도 물었다. “사실 이런 무대가 그립긴 했어요. 그렇지만 이번처럼 기회가 한 번씩 오니까요. 다음에 또 기회를 주신다면 더 재밌게 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대회 김주하의 목표는 ‘한 세트’였다. “오늘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는데 아쉬워요. 다음 경기에서는 꼭 도전해 보겠습니다. 기대해주시면 좋겠어요.”

끝으로 김주하는 “이렇게 기회가 있어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어 기쁩니다. 앞으로 실업 배구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순천/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점프몰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