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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선수권] ‘올림픽 예선 전초전’ 한국-태국 이구동성 “껄끄러운 상대”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8-18 01:53

[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서영욱 기자] 한국과 태국이 아시아선수권부터 서로를 향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18일 개막하는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이하 아시아선수권)이 17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과 태국, 중국과 일본 네 팀 감독과 주장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건 개최국인 한국과 태국이었다.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중국이 지난 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에서 올림픽 티켓을 따내면서 아시아에 남은 한 장의 올림픽 티켓을 두고 한국과 태국이 경쟁할 게 유력하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한국과 태국에는 내년 1월에 열릴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치르는 전초전인 셈이다.

9월 일본에서 열리는 2019 FIVB 여자배구 월드컵에는 태국이 출전하지 않는다. 이미 올림픽 진출이 확정돼 힘을 뺀 중국, 일본과 달리 한국과 태국은 이번 아시아선수권에 주축 선수를 대부분 명단에 포함했기 때문에 전초전 성격이 더 강해졌다.

조별예선에서 각각 A조와 C조에 속한 한국과 태국은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조별예선을 치르고 A조 1, 2위와 C조 1, 2위가 8강 E조에 편성돼 다시 조별 풀리그를 치르기 때문이다. 한국과 태국은 이변이 없다면 조별예선에서 조 1위가 유력하고 8강 조별리그에서도 1, 2위를 나눠 가질 가능성이 크다. 만약 준결승에서 승리한다면 두 팀은 결승에서 재회할 수도 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한국과 태국은 서로에 관한 언급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태국 여자배구대표팀 다나이 스리와차라마이타쿨 감독은 태국이 한국과 비교해 갖는 우위를 묻자 “우리의 최종 목표는 내년 1월에 있을 올림픽 예선이다. 한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도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라며 “우리의 강점은 팀워크다. 팀워크를 잘 보여준다면 어떤 상대로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태국 주장 눗사라 똠콤은 “한국이 강팀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다. 김연경을 포함해 강한 선수들이 많다. 우리도 한국을 상대로 최고로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을 이었다.

 


사진: 태국 주장으로 참석한 눗사라 똠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부임 이후 한국을 묻는 말에도 다나이 감독은 “한국이 체계적으로 많은 면에서 바뀌었다. 이미 강한 팀이지만 더 강해졌다. 한국을 이기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경계했다.

한국에도 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이다. 김연경 역시 “최근 태국과는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한다. 사실 가장 꺼려지는 팀이다”라고 경계했다. 이어 김연경은 “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모든 팀을 이겨야 한다. 예선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준결승, 결승에서 이기도록 해야 한다”라고 각오도 덧붙였다.

김연경의 말처럼 한국에 최근 태국은 상당히 껄끄러운 팀이다. 국제무대에서 최근 한국은 태국 상대로 이긴 기억보다는 진 기억이 더 많기 때문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과 2018 FIVB(국제배구연맹) 세계여자배구선수권 조별예선에서 모두 패했고 라바리니 감독 부임 이후 치른 2019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맞대결에서도 패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VNL의 경우 김연경이 없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지만 태국 상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은 분명하다.

한국은 지난해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의 맞대결 두 경기에서 모두 태국의 다양한 패턴 플레이와 탄탄한 수비에 고전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태국 역시 주축 멤버들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이번 아시아선수권 맞대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해졌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이처럼 특히 한국과 태국에는 중요한 대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년 1월 올림픽 티켓을 두고 다툴 두 팀이 어떤 경기력과 결과를 아시아선수권에서 보여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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