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女배구 대표팀 '구원투수' 이나연 “마음 굳게 먹고 간다. 공격수 편하게 하겠다”
IBK기업은행 훈련중 긴급 대표팀 호출받고 러시아행 준비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7-29 12:24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IBK기업은행 세터 이나연(27)이 세터 공백이 생긴 여자배구 대표팀에 구원투수로 합류한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8월 2일부터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주전 세터 이다영과 백업 세터 안혜진이 갑작스런 부상 때문에 둘다 대표팀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다영은 27일 세르비아와 연습 경기 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고, 안혜진은 세르비아로 이동 중 과호흡 증상을 보여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됐다. 이에 대한민국배구협회는 28일 이효희와 이나연을 대체선수로 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나연은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 합동훈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대표팀과 함께 훈련한 바 있다. 훈련 기간은 길지 않았다. 진천선수촌에 합류해 약 10일간 훈련한 이나연은 지난 11일 최종 엔트리에서 빠져 소속팀인 IBK기업은행으로 돌아갔다. 실제로 대표팀과 호흡을 맞춘 시간은 10일 정도였다.

<더스파이크>는 29일 이나연과 전화 통화를 통해 대표팀 합류에 관한 소감을 들었다. 먼저 이나연은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많이 조금 당황했다. 어떻게 세터만 두 명이 다칠 수 있나 싶고 어리둥절했다”라며 갑작스러운 대표팀 합류 소식을 들었을 당시 기분을 전했다.

이나연은 소속팀 휴가를 보낸 이후 훈련에 복귀한 지 약 일주일 정도 된 상태였다. 그는 “소속팀에 돌아와서 몸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그래서 걱정도 좀 된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라고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이나연은 라바리니 감독 스타일에 대해 “빠른 배구를 추구하는 것 같았다. 국내 감독님들과는 훈련 방법이 다르긴 했다. 좋은 것도 많이 배운 것 같다”라고 밝혔다.

소방수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이나연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대륙간 예선전이 열리는 러시아에 합류하면 곧장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나연 역시 “일단 사용하는 공도 다르고 공격수와도 새로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다”라고 걱정했다. 이나연은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기는 했지만 시간이 너무 짧아 당시 호흡이 어땠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부족한 시간 속에 이나연은 새 공인구 적응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공이 달라서 거기에 적응하는 게 첫 번째이다”라고 말한 이나연은 “최대한 공격수가 편하게 때릴 수 있게 올려줘야 한다. 지금 완벽한 호흡을 기대하는 건 무리이다. 최대한 공격수가 편하게 때리게끔 올려줘야 한다”라고 또 다른 주안점을 언급했다.

이나연은 올림픽 예선이라는 무대가 주는 압박감도 느껴진다고 전했다. 그는 “상황이 너무 갑작스러워 정신이 없긴 하다. 마음이 가볍지는 않다. 마음을 굳게 먹고 가야 할 것 같다”라면서도 “시간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갑작스럽지만 한국 대표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책임감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점프몰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