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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1세계선수권 나서는 한국, 2003년 이후 첫 4강 도전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7-17 17:26

임동혁, 임성진 등 2년 전 세계유스선수권 4강 멤버 주축
18일 쿠바 상대로 조별 예선 첫 경기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21세이하청소년대표팀이 세계 무대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21세이하청소년대표팀(이하 U21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막하는 2019 세계청소년남자U21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2018 아시아청소년남자U20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쿠바, 이집트, 아르헨티나와 한 조를 이뤘으며 18일 쿠바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임동혁(201cm,대한항공,OPP), 임성진(194cm, 성균관대2, WS), 김선호(188cm, 한양대2, WS) 등 이번 U21 대표팀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은 2년 전 세계 무대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2017 세계유스남자U19선수권대회에 출전해 4강에 진출한 것이다. 당시 임동혁은 대회 득점 1위에 오른 데 이어 최우수 아포짓 스파이커에도 선정됐다.

U21 대표팀은 프로팀과 많은 연습경기를 치르며 호흡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양희준(200cm, 한양대1)을 제외한 미들블로커들이 높이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이에 이경석 감독은 윙스팬이 길고 점프력이 좋은 윙스파이커 김지한(현대캐피탈)을 미들블로커로 기용했다. 주전 세터로 낙점한 최익제(KB손해보험)가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하면서 뒤늦게 박태성(187cm, 옥천고2)이 합류하기도 했다. 박태성이 세계선수권까지 2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 들어오면서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미들블로커와 세터 문제는 유니버시아드대표팀 사례에 비추어 볼 때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연령대가 다르긴 하지만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서구 강팀들을 상대로 신체조건에서 밀린 탓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블로킹에서 크게 밀리는 경기도 많았다.

세터 호흡 문제까지 겹친다면 블로킹 약점이 더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 세터와 공격수 호흡이 완전치 않다면 단조로운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체조건 열세까지 더해진다면 상대가 순조롭게 블로킹을 따라올 수 있다. U21 대표팀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큰 김지한의 본래 포지션이 미들블로커가 아니라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실제로 한국은 이번에도 높이 압박 속에 조별 예선을 치른다. 첫 번째로 만날 쿠바는 평균 스파이크와 블로킹 높이에서 상당한 우위에 있다. 한국이 평균 스파이크와 블로킹 높이에서 각각 307cm, 296cm인 반면 쿠바는 각각 344cm, 336cm에 달한다. 조별 예선 마지막 상대인 아르헨티나도 평균 스파이크, 블로킹 높이가 각각 329cm, 311cm이다. 두 팀을 상대로 앞서 언급한 약점을 최대한 극복해야만 상위 라운드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기대를 걸어볼 만한 부분은 주포 임동혁을 비롯한 측면 자원이다. 2년 전이지만 임동혁은 세계유스선수권에서 득점 1위에 오를 정도로 비슷한 연령대 선수 상대로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주전 윙스파이커로 나설 가능성이 큰 임성진과 김선호는 공격과 리시브를 모두 겸비해 팀에 안정감을 주는 선수들이다. 그간 선수단 변화는 계속 있었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자주 호흡을 맞춰봤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국이 U21세계선수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87년 바레인 마나마 대회에서 기록한 1위이다. 당시 한국은 쿠바를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이란 테헤란 대회 이후 U21세계선수권에서 4강 이상 진출한 적이 없는 한국이 2년 전 세계유스선수권에 이어 다시 한번 4강 진출 이상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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