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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발리볼 도전하는 백채림 “경험 쌓고 더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7-12 23:18

[더스파이크=대구/서영욱 기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몸과 실력을 만드는 게 비치발리볼에서의 최우선 목표에요.”

11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 특설경기장에서 개막한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월드투어 대구대회는 12일 본선을 진행했다. 이날 본선 경기에는 한국에서 두 팀이 참가했다(장은영-김현지 팀은 김현지의 부상으로 당일 기권했다). 이날 참가한 선수 중에는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얼마 전까지 현대건설 소속이었으며 최근 비치발리볼에 도전한 백채림(21)도 그중 한 명이었다. 백채림은 약 한 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비치발리볼에 매진하고 있다.

곽유화와 팀을 이룬 백채림은 본선 첫 경기에서 러시아 알렉산드라 모이세바-예카테리나 시르체바 팀을 상대했다. 곽유화와 백채림은 2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범실로 흐름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경기 후 백채림을 만나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첫 공식전 소감과 비치발리볼에 뛰어든 계기 등을 들을 수 있었다. 백채림은 “비치발리볼 선수로 나선 첫 공식 경기였어요. 1세트에는 아무것도 못 하고 나온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라며 “2세트에는 몸도 풀리고 연습한 게 조금씩 나왔어요. (곽)유화 언니랑 잘 맞아서 좀 더 보여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까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백채림이 비치발리볼을 시작한 건 곽유화의 제안 덕분이었다. 곽유화는 학창 시절부터 자주 보며 알고 지내던 백채림에게 비치발리볼을 권유했다고 한다. 백채림은 “언니한테 고마웠죠. 비치발리볼을 처음부터 할 생각이 있던 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조금씩 접하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라고 제안 당시를 회상했다.

비치발리볼의 매력을 묻자 백채림은 비치발리볼이 컴퓨터 게임같은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내 배구는 여섯 명이 동시에 코트에 서잖아요. 다 같이 하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비치발리볼은 두 명이 한 팀으로 나오니까 한 명이 상당히 많은 역할을 담당해야 해요. 그런 점에서 약간 컴퓨터 게임같은 느낌도 들어요”라고 말했다.

실내 배구와 비치발리볼을 모두 경험한 백채림이 느낀 경기 내적으로 가장 큰 차이는 신체적인 면에 관한 점이었다. 백채림은 “저는 키가 작아서 공격할 때 멀리서 날아가서 때리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런데 비치발리볼은 그렇게 하면 아예 안 되더라고요. 거기에 적응하느라 처음에 힘들었어요”라고 설명했다.

 



백채림은 비치발리볼을 함께 제안한 김연 감독의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역시 신장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감독님이 신장이 크면 좋지만 실내 배구보다는 그런 점이 덜하다고 이야기하셨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173cm 정도인데 그 정도면 작은 키가 아니니 해보자고 하셨어요. 실제로 해보니까 더 실감했죠”라며 “비치발리볼은 두 명이서 하니까 수비할 사람은 수비하고 블로킹할 사람은 블로킹을 하면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차이를 느낀 것 같아요”라고 자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백채림은 비치발리볼을 향한 의욕도 드러냈다. 그는 “오늘 첫 공식 경기를 치르고 나니까 조금만 더 경험을 쌓고 연습량이 늘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의지를 보였다.

향후 진로에 대한 말을 이어가면서도 비치발리볼을 언급했다. 백채림은 “현대건설에서 나오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대학에 갈 것인지, 실업팀을 갈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저는 비치발리볼을 병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싶어요”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백채림은 “공부도 하고 싶지만 비치발리볼도 하고 싶어요. 최근에는 비치발리볼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어요. 앞으로도 이어갈 생각입니다”라고 말하며 “비치발리볼에 있어서 우선 제가 만족하도록 몸과 실력을 만들고 싶어요. 그게 최우선 목표입니다”라고 비치발리볼에서의 목표를 함께 전했다.


사진=대구/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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